*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asf1227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60년 만에 내린 포항지역 폭설 때문이다.
박승호 포항 시장에게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고향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한다.
포항시장은 기회다 싶어, 포항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폭설지역이 포항 밖에 없나.
울산 폭설과 제주도 폭설은 대통령 눈에 들어오지 않는가 보다.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 고향지역 폭설만 보고하는가 보다.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제대로 듣지 않고 있는 걸까.
물론 포항지역의 피해도 크다. 하려면 울산시장이나 제주지사나
어느 정도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지자체장에게 다 전화를 하는 것이 맞다.
제주도는 연말연시부터 내린 눈으로 피해액은 25억 이 넘는다고 한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라면 고향이 아니라, 다른 지역 피해 상황을 챙길 것 같다.
혹여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예산 중에 이른바 ‘형님(이상득 의원) 예산’은 대폭 늘어났다.
바로 포항지역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지도자의 친척이라면 오해 받을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배나무 밑에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아야 하는데, 대놓고 배 따고 있다.
봉은사를 떠나, 문경 봉암사에서 동안거 중인 명진 스님은 어제 가진 대중집회에서
"부산에 가면 폭력조직 칠성파가 있다. 광주엔 OB파, 포항엔 ‘형제파’라는 조직이 있었다는 걸 우리가 놓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오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소통을 하고 있는데 소통이야기 한다고 청와대 참모들을 꾸짖었다고 한다.
소통하려면 포항시장에게만 전화하지 말기를 바란다.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에 전화를 모르게 했을까?
포항시장에게만 전화 한 것을 언론에서 다루었을까. 알려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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