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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재신임 묻고 싶다는 오세훈 시장의 큰 착각

by 밥이야기 201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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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단독 인터뷰 기사(시의회 월권 못하게 법개정 필요… 동반사퇴후 시민 심판 받고싶다/기사읽어보기)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의회와 자신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를 했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고 합니다. “시회가 법을 무시하고 무상급식 예산안 신설을 강행 처리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 시의원들과 동반 사퇴하고 시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고 싶다.” 참 재미있는 시장님이십니다. 정말 그렇게 했으면 좋겠네요. 저는 경기도민이지만, 찬성합니다. 법을 개정해서라도 서울시민에게 재신임을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서울 시민이 왜 이런 분을 시장으로 뽑으셨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미지 정치에 잠시 착각하셨겠지요. 서울시 의회에 입성한 분들이 오 시장의 입김에 따라 추락하는 추풍낙엽입니까. 오 시장은 요즘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 의회를 경험하지 못했지요. 지난 시절은 한나라당 텃밭에서 탄탄대로였지요. 그러니 적응 될 리 없지요. 오 시장의 동반사퇴 재신임 발언은 착각이자,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시민이 오세훈 시장을 뽑아주었지만, 서울시 의회에 야당 의원을 보내 준 것은 오세훈 시장의 살림을 제대로 평가하고 견제하라는 서울 시민의 바램이 담겨있습니다. 왜 모르시나요. 서울시민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착가하고 있는 겁니다.

 
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재신임이 내각제에서는 가능하지만 국내 지방자치법에는 이런 규정이 없어 책임정치 실현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주민투표를 하려면 전체 의석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니까요. 지금의 서울시 의회 상황에서는 힘들지요. 야당이 의석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오 시장은 한나라당 관계자와 협의를 해서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합니다. 지방 자치의 참 뜻도 모르는 오 시장. 오 시장 발언이라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도록 법을 바꾸고 싶네요. 그렇게 합시다. 4대강 사업도 그렇고, 무상급식도 그렇고 주민투표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을 알아봅시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했는데, 지금의 오 시장 행보가 바로 망국적 포퓰리즘입니다. 서울시에서 날개를 펼치기 힘드니, 이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먼저 서울시장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아예 대선 선포식을 하십시오.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을 개정해서 재신임 받겠다고 하는 오 시장.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무상급식 반대 올인 시장. 당신에게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불리는 서울시장을 뽑아 준 서울 시민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시는 이런 착각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착각에 빠진 오 시장의 착가을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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