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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무한도전 김어준, “도전을 멈추면 없어져야 한다”

by 밥이야기 201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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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새해 첫 날 방송된 MBC '무한도전-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진행자 유재석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도전적인 발언을 했네요. 도전적이 아니나 ‘도전’의 의미와 지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유재석이 항간에 무한도적이 위기설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개념 있게 화답.

 
"전문 용어를 사용해도 되나요. 그런 소릴 들을 때마다 속으로 웃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예능은 같은 포맷을 반복하는데 무한도전을 만드는 사람들은 세계관이 그렇게 생겨 먹어 변화하고 도전한다. 저는 그런 정도의 도전정신이라면 때로는 안 웃겨도 좀 어설퍼도 기꺼이 다음을 기다려 줄 용의가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비판할 생각이 없다. 도전을 멈추면 비판을 할 게 아니라 없어져야 한다. 더 이상 무한도전이 아니니까"(김어준)

 
시청자 입장에서 칭찬과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또한 칭찬과 비판이 무한대로 열려있습니다. 무한도전의 마니아는 아니고, 가끔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드리는 말이니 이해바랍니다. 도전은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하지만 도전 중에는 무모한 도전이 있지요. 사람에 따라 도전은 다르게 다가서기도 합니다. 국운을 융성하게 한다는 4대강 사업 같은 일은 도전이 아니지요. 무한도전 평가를 빚대어 정치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4대강 사업은 문화와  국민 정서와 관련되어서 예를 들었습니다.  여론을 무시하고 무작정 진행하는 정치인들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전은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도전이 아니라 착각이지요. 도전은 실패를 통해 배웁니다. 개인의 도전과 정부의 무한 괘속도전은 다릅니다. 정부의 잘못된 사업이나 정책은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니까요.


무한도전은 예능이기 때문에 그 도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겁니다. 연말에 무한도전에서 다룬 ‘나비효과’는 예능을 넘어선 다큐멘터리에 가까웠지요. 북극 얼음호텔과 몰디브라는 시공간을 세트장 하나에 옮겨 만드는 시간만 한 달이 걸렸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나비효과를 통해 지구온나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지요. 이런 실험정신이 있기에 무한도전의 도전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무한도전 연말정산 토론회에 패널로 출연한 만화가 강풀은 “좋아하는 이유는 무한도전을 힘들어도 힘든 척을 오버하지 않는 것 같다. 유세떠는 것 같지 않다”말했습니다. 연예프로그램이니 유세를 조금 떨어도 되지요.

 

 


  *출처 :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무한도전 연말정산 토론회이 방송이 된후, 한 시청자 분이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이런 의견도 잘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방송 프로그램 하나가 모든 시청자들을 취향에 맞추거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울 수는 없겠지요. 새해에는 무한도전의 도전이 더 도전답게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예능다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더라도 그것은 또 하나의 전진이기 때문에 나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토마스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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