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보수는 원래 자유와 인권을 주창하고 국가 안보에 있어서 양보하지 않는 집단입니다. 한국에서 활발한 보수는 이 기준을 들이대면 맞지 않죠. 깊이 생각할 일입니다.
요즘 일련의 일들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났다면, 어떤 언론이 낌새를 알아차렸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미국 기자가 쓴 책의 제목과 똑같은 상황일거고 아마 다른 경로로 발전해 갔을 겁니다. 사회적 차이를 볼 수 있겠죠. "(신경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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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 한 때 여러 정책을 나열, 찬반 클릭으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지요. 전체 점수는 진보성향이라 하더라도 사안별로는 보수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진보와 보수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더 웃기는 일은 한국에서 진보는 빨갱이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거지요. 한국의 분단 상황이 만들어낸 비극이지요. 이 비극을 반세기 이상 껴안고 있는 세력이 한국의 보수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보수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진보를 두둔하고자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보수라는 말이 나쁜 말이 아니지요. 어쩔 때는 보수적이라는 말이 좋은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처럼 양당(민주, 공화)체제가 자리 잡힌 경우에는 자유(진보혼용)와 보수가 정책으로 정확하게 갈립니다. 군사정책, 세제, 총기, 낙태, 동성애 등 계속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에 대해 두 당의 견해가 차이가 분명하지요.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극우에 가깝습니다. 합리적 보수와 따뜻한 보수를 외치기는 하지만 지속되지 않지요. 자유와 인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네오콘(극보수)처럼 평화를 위해서는 인권을 제약(고문 합리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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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서울 광장에서 일주일 천막농성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국 닉슨대통령을 언급했지요. “닉슨은 도청을 한 사실보다 도청을 은폐하고 은폐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바둥바둥대다 결국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나는 이 사실을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에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손학규)" 불행하게도 현 정부는 색맹입니다. 빨간 경고등이 켜져도 빨간색을 파란색으로 보니까요. 민간인 사찰 문제와 대포폰은 어쩌면 닉슨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급이지요. 결국 제보를 받고 두 기자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닉슨은 명암은 갈렸겠지요. 그래서 언론의 임무가 참 크지요. 하지만 한국의 언론 현실은 어떻습니까? 물론 열심히 현장을 뛰며 정의의 편에서 글을 쓰는 기자 분들이 많지만 불독 정신을 가지고 탐사보도를 하는 언론사는 드물지요. 스폰서 검사가 어떻게 밝혀졌습니까? 이어 4대강 사업과 천안함 의혹 방송에 대해서는 윗선에서는 알아서 기어야 된다는 정신으로 방송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이러니 탐사보도가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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