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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서울 물난리 대처 방안은?‘

by 밥이야기 201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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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물난리....? 청계천을 준설하고 거기게 대형보를 만들면 되지 않나? 여기저기 갑문도 설치하고... 수심은 6미터 이상... 간단히 해결할 문제를....

청계천에 수상스키장도 만들고, 에어택시 착륙장도 건설하고, 경인운하랑 연결해 중국 관광객이 직접 청계천에 내리게 하면.... 홍수도 예방하고, 수량 늘어나 수질관리도 되고, 국민의 레저에도 도움이 되고, 거기에 관광수입까지... “(진중권 트위터)

 

 
인공 하천 청계천. 하천놀이터에 가깝습니다. 생태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작년에만 청계천 유지관리비가 78억 가량 들었지요.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기료 및 수도광열비만 에도 13억7000만원. 한강물과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하루 12t씩 전기 펌프로 퍼 올려야 합니다. 왜 인공하천인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요.

 

추석연휴 첫 날 서울에 집중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제 기상청은 언론사 한 부서가 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과학이라는 이름도 결국 자연이 빚어낸 이상 기후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니까요. 폭우가 쏟아진 다음 해명 보도하는 기상청. 이해는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자, 광화문 일대를 포함 몇 몇 지역은 물이 넘쳐났습니다. 작은 홍수인 셈 이지요.

 

청계천과 집중폭우를 보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정확하게 명칭도 통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4대강 토목사업 혹은 4대강 죽이기 사업. 정부에서 쓰는 4대강의 복원이라는 말은 인공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태하천을 인공하천으로 바꾸는 말이지요. 말이 안 됩니다. 4대강 운하사업이 정비 사업으로, 다시 살리기 사업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는 비판여론을 카피로 막아보자는 것. 약은 짓입니다. 강뿐만 아니라 언어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

 

지금 벌어지고 있는 4대강 토목공사는 대운하의 전 단계 사업입니다. 국민이 원할 때 연결만 시키면 대운하가 된다고 자신들이 말했으니까요. 다시 말해, 갑문만 설치하면 되는 겁니다. 그럼 배띄울 수 있는 운하가 되는 겁니다. 2010년 정부는 여의도 일대를 국내 최초 국제 무역항을 만들겠다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시켰지요. 무역항이라 결국 서울이 대운하 거점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이 정부는 거짓말을 더 크게 확대 심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4대강 토건공사는 강도 죽이고 결국 사람도 죽이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자명합니다 세계 최대의 밑파진 독 상(예산낭비)을 받을, 4대강 죽이기 사업. 그 이유는 몇 차례 거쳐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땅 하늘, 산, 이제 바다(해저터널)까지 공사판으로 만드려는 이명박 정부. 어머님 생각하시면서 흘리는 눈물만 눈물입니까? 피눈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라며....



*참고: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보고서)/ 감종육(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오마이뉴스, 시사인 관련 기사
 

                  *이미지출처: 김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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