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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천안함 침몰과 '버트런드 러셀의 회의주의'

by 밥이야기 201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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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2010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발표했네요. 내용을 살펴 보니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말한 사람은 32.5%.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5월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6월에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 했을 때 75.4%가 믿는다고 답했지요. 몇 개월 사이동안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에 대한 불신이 시나브로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나브로가 아니라 증폭.

 
버트런드 러셀은 회의주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지요.

1.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문제의 경우, 비전문가는 그에 반하는 의견은 의심해야 한다.

2. 전문가들이 동의하지 않는 문제의 경우, 그에 대한 어떤 의견도 비전문가는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전문가들이 받아들일 만큼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의견이라면, 비전문가는 그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알쏭달쏭하지요. 천암함 조사결과가 참 알쏭달쏭합니다.
러시아 조사단의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많은 전문가들과 네티즌 수사대들은 천안함 침몰에 의문점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가 다시 언급 했습니다. 도올 김용옥도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말했지요.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전문가라 할 수 있느냐, 자기들만 독점적으로 정보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믿어라는 말인가?

 

정부가 합리적 사고를 한다면, 마땅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든 자료를 공개함이 정상입니다. 정말 회의스럽네요? 무조건 믿어 라는 말인데...... 여론 조사도 믿지 말까요? 정부에서 발표하는 여론 조사는 물론 믿지 않습니다. 러시아 조사단의 자료도 정부가 앞장서서 받아야 하는데.. 중국과 미국 측에만 전달되고... 웃기지 않습니까.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수 많은 거짓말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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