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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조현오, “미국 경찰은 총으로 바로 쏴버린다”

by 밥이야기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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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오 내정자 문제의 막말 강연 동영상, 전문 읽어보니



조현오 경찰총장 내정자의 막말 3탄 "여름철이 되면 물포에 최루액을 섞어 쏘면 (추운) 겨울철 못지 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물포 맞고 죽는 사람 없지 않나" "미국 경찰은 폴리스라인 넘으면 속된말로 개 패듯이 경찰봉을 사용하거나 팔을 꺾고, 쇠파이프 화염병 죽창 만들어 공격하면 총으로 바로 쏴버린다. 우리 대한민국 경찰은 인권 마인드도 있고 사명감도 있다. (조현오)"


한국일보에서 입수한 조현오 내정자의 강연 동영상 전문을 읽어보니, 불순세력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군요. 광우병 촛불시위는 mbc가 책임져야 하고, 국회의원이 시위현장에 나오면 안 될 것 같고...경찰봉 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이런 말의 폭력입니다.


조 내정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가족에 이어 미국 경찰까지 시비를 걸었네요. 시비 수준이 아니라, 저질 발언. 미국 경찰이 설령 총으로 쏴버린 경우가 있다 해도, 시위 진압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들 앞에서 할 얘기인가요. 물대포에 체류액을 넣어라, 물포 맞고 죽은 사람 없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이었으니, 대한민국 경찰 수준을 가늠할 수 있네요.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 경찰 인권문제까지 제기하신 조현오 내정자. 미국 경찰들도 한 말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총기를 도입해야 하나요? 총기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미국과 단순 비교 할 수 있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발언에 대해 당시 수사를 맡았던 홍만표 대검 기획조정부장 "조 내정자의 발언은 사실무근, 당시 검찰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조 내정자의 발언은 동네 양아치 수준입니다. 양아치들도 놀랄 막말입니다. 막말의 일상다반사. 시위자들에게 죽지 않을 만큼 진압해도 된다는 늬앙스 발언을 한 조 내정자는 즉시 사퇴하기 바랍니다.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경찰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명박 정부를 막말공화국이라는 부르고 있습니다. 막말대왕이 출현했네요. 공정한 사회에 조 내정자 같은 사람에게 경찰 지휘봉을 맡길 수 있나요. 정부도 조 내정자의 막말 사태를 더 이상 관망한다면 막말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한국일보에서 입수한 조현오 내정자 강연 전문 읽어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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