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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 “벽은 허물고, 물은 흐르게” 지금 4대강은?

by 밥이야기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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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허물고 문은 열고 별은 빛나게 하고 물은 흐르게 하고 꽃은 피게 하고 사람은 어우러지게 하고 아이들은 뛰어놀게 하고 짝사랑은 앞글자따위 떼어버리게 하고 ㅋㅋ 이런거 다 사실 밤에 쓸데없는 소리죠 쿄쿄 푹 주무시고 확 일어나세요 지금 행복하시길”(김제동 트위터)

 

 



  < 보에 오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사진출처:오마이 뉴스 유성호>





오늘 새벽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4대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20m 높이의 이포보·함안보위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활동가들은 ‘4대강을 그대로 두라’라는 물음에 이명박 대통령이 답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4대강 사업에 있어서 ‘보’는 상징적이다. 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흐르는 강물을 막아 두는 작은 높이의 둑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댐 크기 못지않다. 아니 댐이다. 4대강 사업을 줄 곧 반대한 사람들이 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의 연장선상이라고 주장해 왔는지 알 수 있다.

 

김제동은 4대강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제라도 어깨를 걸고, 손을 잡아 보를 허물고, 물이 흐르게, 꽃이 피고 생명이 어우러지게 만들어야 한다. 벽이 막히고 물이 막히면 생명은 죽을 수밖에 없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강도 사라지게 된다.

 


외국 환경단체 중 그린피스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개입(public action)을 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과격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환경문제는 이제 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가볍게 스쳐 보낼 수 없다.

 “겁난다. 왜 겁이 안 나겠나. 그런데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어렵지만 결연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누구를 앞세울 수도 없으니 활동가들이 나선 것이다."(보에 오른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보에 오른 활동가들에게 응원을 보내자. 보에 오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나마, 글로 나마 지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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