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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삼성 SDS 최차장의 노조설립 제안 글 읽어보니

by 밥이야기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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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삼성SDS 최 차장이 1시경 사내 이 메일을 통해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 한 통. 회사 측은 메일을 보낸 지 한 시간도 안 돼 해당 메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업무시간에 회사 컴퓨터 등을 이용해 사적인 이메일을 보낸 것은 성실근무 위반에 해당된다면 회사 측은 최 차장에게 경고조치했습니다. 이메일 내용이 알려지자 MBC 김재영 기자는 9시 뉴스데스크에 보도하기 기사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취재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그룹 홍보담당 이종근 상무는 김 기자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어 보도 누락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기사는 누락되고, 다음날 아침 6시 MBC <뉴스투데이> '삼성SDS 노조설립 봉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보도 됩니다. 미디어 오늘 보도에 따르면, 삼성 이종무 상무는 MBC쪽에 보도 중단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녹취록 삭제 요구는 부인했다고 하네요.

기사를 MBC 김재영기자도 "(당일 저녁) 회사에 들어갈 때까지 보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뉴스가)빠졌다.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삼성 SDS 차장이 보낸 메일이 왜 문제(삼성측)가 되었는지 읽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예묵 수석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선진노조를 만들고자 선배님, 동료, 후배님들께 감히 메일을 드립니다. 노조 볼모지인 SDS에서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원 또는 선진노조를 건설했다고 자녀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사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SDS에는 자유게시판이 없습니다.우리보다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공공기관에도 있는 자유게시판이 ... (만일 만들어지면, 제가 가장 먼저 글을 올렸을 겁니다.) 저는 2007.9월 구조조정시 회사로부터 위로금 1년 연봉을 주겠으니 퇴직서를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말이 아닌 “대표이사 직인이 있는 문서”로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회사 : “그런 문서는 없다”(말이 아닌, 문서로 주고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는 : “ 말로 들었으니 잘 들었다고 전해줘라” 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화가 가시지 않아 SDS 대표이사께 회사를 그만두겠으니 10년 연봉을 지급하라고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1년은 회사의 주장, 나는 10년을 원한다”:노사협의?) 그랬더니 회사가 귀하를 좋게 판단하였으니 회사를 다니라고 들었지만 화가 풀어지겠습니까?

2008년 노조를 만들기 위해 서울지역의 회사지인들을 찾던 중 이름있는 단체에 연락하였지요 그런데 나쁜x... 그 단체는 연락도 없고, SDS 인사팀에서 나타나 일을 그릇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믿을 자 없다”는 말이... 여기서 者자는 “놈 자”자입니다.-손석희 책 중에서-)

그렇지만 이제는 들어 내놓고 설립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유는 1만여 명의 사원 중에 노조설립에 대하여 훌륭하고 진취적인 사원이 많다는 믿음입니다.

노동부(청)와 노동법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까? 당연히, 노동자(사원)을 위해 존재합니다.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자는, 최고의 형사 처벌(입건)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노조 설립 의지가 있는 사원의 경우, 무슨 퇴직의 지름길이고, 회사에서 낙인찍힌다는 생각은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모 계열사, 2,3억원 받고 퇴직? 10,20억원도 아니고...)

노조설립에 있어서 왜 회사의 눈치를 받아야 하나요? 정당한 사원(노동자)의 권리입니다. 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0 선진노조에서 알아본 글

-선진노조라 함은 회사와 사원 모두 윈윈힐 수 있는 조직이라고 합니다.(어느 한쪽 기울어짐 없이)

-독일의 노조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회사의 일방적인 계산식이 아닌 타협의 결과로)

-사원측은 회사의 경영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라 주고, 그 결과에 맞게 보상 받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PI/PS특별상여금 등으로 보상)

0 한국의 일반적인 노조

- 최악은 파업으로 회사와 사원 모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30년 넘게 발전적이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뿐...

 

0 남이 실패하면 우리도 실패할까요?

- “새마을운동은 대만의 실패한 농촌계몽운동을 벤치마킹한 사례라고 합니다.

- 훌륭한 분들이 실패의 원인을 분석,개정 후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 성공한 사례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 회사는 어떤 노조를 만들어야 할지 답이 나와 있지 않나요?

-사원측이 선진노조를 외치고 있는데 회사가 성숙하지 못하면 파업도 불사해야겠지요.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

0 2년 전 노조구성을 위해 뛰어다닌 나의 경험

- “아내와 상의한 후 결정하겠다”.,

“처자가 있어서 좀 곤란하다”,

“만들어지면 고려하겠다”

- 저는 고아인가요? 이런 분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공처가?애처가? 권리 포기?...)

0 미래공감 협의회는 노조가 아닙니다. “노사협의회” 일뿐입니다.

-서울의 각 구청이나 지방노동청에 찾아가 문의 해 보십시오

-삼성에는 화재/증권/중공업 등이 노조가 있습니다(그들이 어떻게/무슨 활동을 하는지요?)

[결론]

- ‘용기 있는 사원 복을 받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두드리면 열립니다.”

- 만번의 생각(말) 보다는 한번의 행동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행 동하는 양심-김대중대통령-)

- 협의회는 회사가 만들었지만 노조는 사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저의 핸드폰은 열려 있습니다. 찾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신]

- 삼성 모 회사처럼 핸드폰 감청? 감청하겠지요.

- 방해? 방해 하겠지요‘

- 구덕이 무서워 장 못 담가야 할까요?(우리의 권리를 찾겠다는데...)

♧제가 회사에 보낸 내용증명서 원하면 스캔 파일 보내드리겠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 2편이 나왔지요. 삼성을 생각한다 책이 나오기 까지 과정과 출판된 이후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판후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삼성측의 집요한 공작(?)으로 언론 매체에 광고도 내보내지 못하지만,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수 천 명의 블로그들이 삼성을 말한다에 대해 서평을 쓰고 글을 인용했지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당한 권리 주장과 발전적 비판의 목소리를 막는다는 것은 횡포이자 독재입니다. 삼성 무노조는 신화가 아닙니다. 잘못 쓰여진 신화지요. 삼섬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발적 노조 설립입니다. 최 차장의 노조 설립 제안 글도 업무의 일환이지요. 회사 구성원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외적 업무인가요? 그렇다면 이메일을 쓰지 말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도 사용하지 말아야겠네요. 삼성은 통제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지금의 높아 보이고 단단해 보이는 삼성 무노조의 벽은 콘크리트일 뿐입니다. 벽에 금이 가면 순식간이지요.


MBC 또한 기사가 누락되고 다음날 새벽시간대로 편성된 것에 대한 이유를 해명해야 합니다. 삼성이 협박, 회유를 하지 않았더라도 전화를 걸어 기사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은 분명 국민의 알권리, 언론보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 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 홍보상무와 MBC 경제부장이 통화한 것은 사실이라면......외압이 외압이라고 말을 해야지만 외압입니까? 



<삼성 노조설립 봉쇄 논란‥"회사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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