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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대강을 그대로 두라, ‘보’에 올라 고공농성 시작!

by 밥이야기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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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활동가 다섯 명이 오늘 새벽(3시무렵)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댐 크기에 버금가는 ‘보’에 걸린 현수막에는 “4대강을 그대로 두라”가 적혀 있습니다. 사회 풍자가이자 소설가였던 마크 트웨인은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빚어질 재앙을 알면서,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4대강 사업은 목숨을 걸 각오로 막아야만 합니다.



 Let it be! 

 


► 이포보에 올라 간 활동가들이 현수막을 내걸었다.



► 남한강 이포보 현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김종남 사무총장




► 여주 남한강 이포보에 오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 지원물품을 나른 뒤 3명만 제외하고 모두 내려왔다.

4대강을 그대로 두라!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5명, 4대강 사업 중단 요구하며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에 올라

 
“더 늦기 전에 4대강 사업 중단하고, 대안 모색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해 4대강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합니다.”

오늘 7월 22일, 여름장마의 한복판에서 환경연합 활동가 5명이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에 올랐다. 남한강 이포보에는 오늘 새벽 3시 40분경에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이 그리고, 낙동강 함안보에는 새벽 5시경에 경남환경운동연합 이환문 사무처장,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이 올랐다.

이들은 환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의 상식 있는 국민으로서 비이성적이고 반생태적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4대강 사업의 강행을 맥없이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국민들은 62지방선거를 통해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선택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법정홍수기간에도 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홍수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급기야는 낙동강 하류에서 홍수피해를 키우기에 이르렀다고 환경연합은 주장한다. 보와 하상의 준설토 적치장으로 인해 예년보다 적은 비에도 낙동강 하류 함안보와 합천보는 수몰됐고, 주변농경지는 침수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과 농민에게 돌아간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이 오늘과 같은 결단을 하게 된 것은 더 이상의 피해와 국가재정의 낭비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더 올 비와 태풍 때문에 4대강과 지역주민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남한강과 낙동강의 보에 올랐습니다. 우리의 진심이 청와대와 국회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4대강의 생명과 지역공동체,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 김종남 사무총장은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지방선거에 드러난 민심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4대강 공사의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기적 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회에게도 4대강 검증 특위를 구성하는 등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들에게는 4대강의 생태계와 안전하고 맑은 물, 우리 아이들을 위해 파괴와 폭력의 4대강 사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포보와 함안보에 오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대통령이 화답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오전 6시 20분, 남한강 이포보에는 경찰병력이 119 응급구조대와 함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환경운동연합



'보'의 크기를 보십시오. 정부는 보가 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4대강 살리기사업이 4대강 운하사업이 아니라고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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