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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방 안에 비닐하우스 만들기

by 밥이야기 2009.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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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시대.

태양광 시설은 갖추기가 힘들어 방 안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짓는 이른바 녹색 집(GREEN HOUSE)은 난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햇빛을 가능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집 위치에서부터 창문 크기까지 고려,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짓기는 커녕, 지상에 방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사람들은
난방은 둘째 치고 끼니 걱정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의, 식, 주.
누구는 의식주를 위해 뼈 빠지게 노력하는데도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큰 것도 바라지 않는데…….

이야기가 또 빗나가기 시작하나요? 녹색 위해 녹색 있고 녹색아래 녹색 있다.
저는 녹색이나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정의로운 삶(풍요롭지만 정의로운 삶)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로운 것은 거창 한 것이 아닙니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평등하게
대접받고, 차별이 없는 사회입니다.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사회입니다.

 이제 그만 입 다물고 독일 출신의 건축가가 설치한 
 방 안 비닐하우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방 안에 설치한 비닐하우스입니다.

유럽의 주택은 우리하고 많이 다르지요.
많은 사람들이 2~3백년 된 건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재건축(리모델링)해서 살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형편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은 그냥 세월을 깔고 살아가야 합니다.

기온차이도 있겠지만, 실내에서도 옷을 뚜껍게 입고 있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도 그렇겠지만, 시설이 노후화된 이유도 들 수 있겠지요.




햇빛을 벗삼아...
낮에는 전기를 켤 필요가 없겠지요.
햇빛이 부족한 유럽 국가에는 제 격일 것 같습니다.




블로깅하다가, 지치시면





창 밖 세상도 보시고..

창 문 넘어 어렴풋히 떠오른는 기억도 잡아 보십시오.





학교를 끝마치고 돌아 온 따님과 교체시간.





저녁에는 태양광으로  충전된 램프나 밧제리로



 

뽁뽁이 하우스를 보니까...뽁뽁 터뜨리고 싶네요.


밤입니다.

미네르바가 충동할 시간입니다.



* 방 안에 비닐하우스는 설치작업은 Stephanie Davidson & Georg Rafailidis
* Photographs by
Steve Mayes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