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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태평한 소리?’

by 밥이야기 201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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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오마이뉴스 권우성



장태평 장관이 조선 비즈(chosunbiz.com) 출범 기념 인터뷰를 가졌네요.
장장관은 “네슬레 같은 대형 식품기업 5곳(조선일보 보도)‘을
만들겠다고  말 했습니다.

 
잘 알려지다 시피 세계 대형 식품기업은 몇 몇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지요.
대형 식품기업 5곳을 만들 것이 아니라, 농수산 식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회적 기업이나 지방의 중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이명박 대통령의 농업관은 기업관입니다. 기업농이 미래의 블루 오션이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장장관의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장장관은 ‘산업자본주의’가 ‘생명자본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명과 농업, 식량, 대체에너지는 21세기 대표적인 화두가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관점의 차이지요. 장장관의 표현대로라면 농수산식품계의 대기업을 만들겠다는 선언입니다.

 
기업을 만드는 것은 개인과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식품회사의 몫입니다.
그 회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프라만 구축해 주는 것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대 전제는 농어민이 지방에 뿌리박고 생명살림, 지방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가게끔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입니다.

 
아예 소농을 없애버리고 기업농(대규모 경작)으로 하시겠다는 겁니까?
친환경, 유기농법을 권장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짜내고 짜내도 모자랄 판에 참 한가한 소리 하십니다.
미국은 대규모 기업농으로 환경문제와 먹을거리문제가 심각합니다.
농부 숫자도 현저히 줄어 들었고요. 한국 또한 마찬가지 아닌가요.
오히려 지방정부가 자발적인 생협 구조가 만들어 지게끔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장장관은 4대강 사업으로 한국 농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묻고 싶네요.
팔당 유기농단지가 자전거 도로 때문에 없어질 판이고,
4대강 유역에 사는 농민들이 정든 땅을 떠나고 있습니다.

 
장장관님 전문가 맞으세요? 정말 태평한 소리 그만하십시오.
장관직 그만두고 식품기업 하나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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