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깊이 있는 댓글, 진보 언론의 실험과 미래

by 밥이야기 2010. 5. 16.
728x90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인터넷 대통령의 탄생이라고 평가했던 가디언지. 인터넷 '코멘트 이즈 프리'로 진보 언론의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 ‘가디언(The Guardian)’.
1821년 ‘맨체스터 가디언’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신문의 새 지평을 연 역사 깊은 신문입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인쇄 종미 매체인 신문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지요.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시장이 위축(온라인 광고 강세)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문은 여전히 정보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탐사보도(기획취재)가 아닌 이상, 지면과 편집의 한계 때문에
이른바 소셜 네트워킹 (블로그,트위터 등)과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지요.
하지만 요즘은 자유롭게 자신의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개성 있게 쏟아내고 있는
블로그 내용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마이뉴스가 ‘모든 사람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며 안착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왜냐면 오마이뉴스 또한
보다 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는 ‘1인 미디어’ 혹은 ‘팀 미디어’의 약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마이 뉴스 또한 운영 기반이 광고이기 때문이지요.

 
가디언지는 4년 전에 ‘코멘트 이즈 프리(Comment is free)라는
오피니언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지난주 한겨레 신문사도 오피니언 사이트 ‘훅(hook)'을 선보였지요.

 
코멘트 이즈 프리에는 전 세계 615명의 논객들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원고 청탁 보다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일 주요 이슈와 다양한 40여개의 새로운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코멘트 이즈 프리.
한국의 메타블로그(다음 뷰 외)는 가입한 다음, 누구나 글을 포스팅(블로그 글쓰기)하면
관련 글을 집합해서 보여주는 컨덴츠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면
코멘트 이즈 프리는 정예화 된 필진들의 집합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정예화 된 필진들은 기존 신문의 틀에서 볼 수 있는 글들을 넘어선
보다 집중화된 글들을 한꺼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과
단순 댓글을 뛰어 넘는 누리꾼들의 참여 글(댓글) 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은 무한대로 쓸 수 없고, 횟수와 시간을 제한시키고 있습니다.
댓글의 정예화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 ‘천안함 침몰’과 관려되어 무수하게 인터넷 공간에
쏟아진 글들 중에 다양한 시각을 담은 좋은 글 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다면, 독자들의 입장에서야 너무 좋겠지요.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분산 된 글의 총합이 아니라,
조금은 걸러진 글들을 읽다보면 비판적 사고의 힘이 길러집니다.
비판적 사고야말로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입니다.

아무쪼록 한국의 진보를 표방하는 신문들도,
인터넷에 방만하게 쏟아져 있는 블로그 글 들 중에 기성언론에서 보지 못한 참신하고 좋은 글들과
블로거들을 많이 발굴해 내어, 한 쪽에 편향 된 글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담은 글들을 모아 주는 역할을 해낸다면 
사회 진보의 디딤돌로써 거듭날 것입니다. 베스트  중에 베스트의 글들이 모아서 보열 줄 수 있는 베스트메타블로그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커멘트 이즈 프리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글들과 만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원고료도 받지 않고 글을 보내기 때문에, 제약이 있는 종이신문의 글과는
다른 풍부하고 깊이 있는 내용과 만날 수 있다.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영 헌정 사상 두 번째로 보수진영(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내각)이 연립정권을 구성하자.
노동당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한 글이 올라와 있고. 이 글에 대한 코멘트(댓글)만 해도 215개.




댓글 또한 비방보다는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 많다. 누리꾼들이 댓글자체를 추천(Recomment/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하는 기능도 있어서 댓글의 수준을 높히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