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오마이뉴스/남소연
이동관 홍보수석의 대구, 경북지역 언론에 대한 불평발언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네요.
그래서 말이 참 중요합니다. 특히 지배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조심해야지요.
이한구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중도파입니다.
좋게 말하면 중도지 친이명박계나 친박근혜계 의원 입장에서 보면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경제통이고 대구에 지역구를 둔 중진 의원이니....
무시하기도 그렇고, 중용하자니 만만치 않고, 오늘 이한구 의원이 또 이명박 정부를 향하여
하이킥을 날렸습니다.
이동관 수석의 빵꾸똥구 발언을 먼저 옮겨보겠습니다.
"TK(대구·경북) ×들, 정말 문제 많다.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
"첨단 의료 복합 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
"그런데도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지지하지 않는 것은 문제"(이동관)
* 이동관 청와대 수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청와대는 이동관 수석이 대구경북언론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노골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가 나간 해당 언론에 정정보도 요구를 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세요. 아닌 때 굴뚝에 연기 피어오르겠습니까?
이한구 의원이 이명박 정부와 4대강 살리기사업, 세종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발언한 거침없이 하이킥은 책 한권 나올 분량입니다.
오늘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 발언한 내용만 옮겨보겠습니다.
"나는 그 얘기 듣고 이게 진짜로 믿어지지 않더라. 그리고 이동관씨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한 건지 다른 사람이 더 있는 건지 걱정이 된다"
"그 사람도 지금 스스로 신분을 망각한 거다. 이게 지금 머슴이란 말이다, 국민들이 주인이고"
"국민들 중에는 TK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난번 선거에서도 TK지역에서 그렇게 지원해줘서 당선된 거잖나, 한나라당만 봐도"
"그러면 자기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국민들 뜻에 맞춰보겠다고 생각을 해야 하고 국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으면 오해를 풀 생각을 해야지, 다짜고짜 주인을 욕하고 덤벼들면 이게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권력 핵심일수록 오만하고 편견을 가지면 안 되고, 더구나 옹졸하고 탐욕이 가득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나쁜 것"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빨리 대통령 주변에서 물러나 주는 게 맞다고 본다. 어떻게 처리하는지 아마 대구경북사람들이 주시를 할 것"
"도대체 이건 사실관계 또 안 맞고,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무슨 경제적인 이득을 줘 갖고 표를 얻고 경제적 이득을 뺏으면 표가 떨어지고 그런 식으로만 매사를 보니까 세종시 문제 다룰 때에도 충청도민 갖고 뭐 '이런 떡을 더 줄 테니까 옛날에 했던 거는 없던 거로 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라며 "사고 방식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참 이거 큰 문제"
"옛날에 일본 자민당 정권이 계속 정치를 원칙대로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경제적 이득을 지역별로, 그룹별로 이렇게 주고받고 하는 식으로 접근하다가 결국은 저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거는 아주 좋지 못한 태도"
"국회에서 지금 현 상태로는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국민투표로 가자 이거는 상당히 비겁한 행동이자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
"과반수 넘는 국회의원들이 이거를 아주 강하게 반대한 그런 생황이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 국민투표 한다고 하면 정치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
"지금 더구나 우리가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위기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 거 다 제쳐놓고 이런 데에 매달리는 게 옳으냐"(뷰스앤뉴스에서 발언부분 발췌)
거침없이 하이킥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빵꾸통꾸 발언이나, 야당의 구호성 발언에 비해
구체적이지요. 좀 배우세요. 물론 필자는 이한구 의원 경제관에 대해서는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비판 할 때는 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 들여야 하지요.
일본 자민련 비교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명박 정부의 행태가
과거 자민련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 같거든요. 세종시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의견을 개진했네요.
이한구 의원은 장관교체설이 있을 때 마다 이름이 오르락 거립니다.
이한구 의원이 청와대나 장관직에 있다면 거침없이 하이킥 발언을 할까요?
묻고 싶네요. 아니면 요직을 차지 하지 않아서 발언하는 것은 설마 아니시겠지요?
만약 거침없이 발언했다면 거침없이 쫓겨났을까요? 모를일입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소신을 가지고 발언하기 바랍니다.
이명박 정부나 야권에서는 이한구 의원을 초청해서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소통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겁니다. 논리적으로 할 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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