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47기 기자들이 낸 성명서가 경향신문 사옥 6층 문에 부착되어 있다(사진출처:미디어 오늘)
‘미디어 오늘’ 기사를 읽어보니,
경향신문 삼성기사와 관련 기자 비상총회가 열린 것 같습니다.
삼성을 비판한 김상봉 전남대 교수의 칼럼이 지면에서 누락된 것 때문입니다.
편집국장도 판단을 잘못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경향신문은 삼성기사로 시작된 지난 시사저널 사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권력과 기업으로부터 한 번 종속되기 시작하면
빠져 나올 수가 없지요.
촛불 시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경향신문에 건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김용철 변호사 가 쓴 ‘삼성을 말한다’
조중동이 광고까지 거부했고, 지하철 광고도 무산되었지요.
그렇지만 입소문이 돌아 몇 몇 인터넷 서점에서는
베스트 1위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입니까. 진실을 막으며 막을수록
더 힘차게 왜곡의 벽을 뚫어 버리는 시대입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버려야 합니다.
물론 경향신문의 운영을 위해서는 대기업 광고수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광고가
신문 운영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것 보다는 구독자 수를 늘리고 시민들이 궁금증을
사실 그대로 전달해, 풀어주는 질 놓은 컨덴츠가 가중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향신문이 거듭나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명박을 조지고 삼성을 조지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제대로 알려주면 됩니다. 더 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조져 줄 소셜 미디어는 많으니까요.
더 깊이 있고 가치 있는 기사를 많이 공급하는 것이 언론의 본분이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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