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김진숙4 시골의사 박경철, 컴퓨터 초기화면 사진이 바뀐 이유?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명동지구 재개발을 앞두고 강제철거가 결정되자, 용역직원이 진입을 시도하며 한 할아버지를 포위하고 있는 사진. 건장한 채구의 용역직원들에게 구석(벽)으로 몰린 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저 할아버지같이 현실의 벽으로 몰린다면.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스쳐지나간다. 세계 사지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사진을 남긴 로버트 카파는 " 진실이야말로 최고의 사진이다 "라고 말했다. 사진은 현실을 외면(왜곡, 과장 등)하기도 하지만, 현실을 가장 강력하게 고발한다. 왜냐하면 사진속 현실은 때때로 진짜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이 한장.. 2011. 7. 22. 한진중공업 김진숙, "끝까지 싸울겁니다" 'Plogtv'와 한진중공업 85번 크레인 위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위원(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이 오늘 새벽에 마지막 인터뷰(관련글 읽어보기/클릭)를 가졌다. 김진숙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전화는 끊겼다. 정의도 끊겼다. 아니 오래 전에 끊겼다. 김진숙 육성을 들으면서 관념의 크레인에 올라서있는 무기력하고 나태한 '나'를 보았다. 전기도 끊겼다. 모두가 잠든 새벽. 누군가는 눈을 뜨고 있다. 잠들어도 잠들을 수 없는 하늘을 지붕삼아, 김진숙은 또 하루를 보냈다. 현실의 전기가 끊겨도, 산천은 눈뜬다.불 밝힌다. 김진숙은 무슨 꿈을 꾸었을까. 김진숙은 말했다. " 단 한가지, 정리해고 철회 ". 폭풍 메아리는 비껴갔지만, 김지숙의 메아리는 정지되어 울린다. 김진숙이 있는 크레인은 하나의.. 2011. 6. 28. 소셜네트워크의 힘, 르몽드 기사를 읽으면서 샤워기. 오차 없는 구멍에서 뿜어나오는 물처럼, 하늘에 달린 샤워기가 나란히 나란히 질서정연하게 비를 뿌리고 있는 아침,프랑스를 대표하는 언론 '르 몽드'에 실린 한진중공업 사태 기사를 읽었다. 아랍권 언론을 대표하는 알자지라에 이어 공식적인(?) 두 번째 외국 기사다. 트위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다. 배우 김여진과 트위터 사용자들이 일구워낸 쾌거다. 어떤 이는 국제적으로 망신살 줄 국내 사정을 뭐 좋은 일이냐고, 알리냐고 비판하는 이도 있다.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임혜지 박사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루어낸 '번역연대'처럼, 한진중공업 사태를 널리 외국에 널리 알리기위해 십시일반, 돈을 나눈 것이 아니라 재능과 능력을 나눴다. 새벽에 르 몽.. 2011. 6. 26. 가수 박혜경이 눈물 흘린 이유? >> 동영상(클릭) 가수 박혜경이 눈물을 훔치고 있는 동영상을 보았다. 어제(24일) 박혜경은 부산 한진 중공업 크레인 85호에서 생명을 건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김진숙 위원(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현장에 도착한 박혜경. 눈물을 흘리지 않을 사람있겠는가. 겉눈물이 아니라 속눈물 흘리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이 시대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훔쳐가고 있다. 노동의 희망과 기쁨을 빼앗아가고 있다. 어제는 각계 사회단체 원로들과 대표들이 모여, 김진숙을 살려내라며 시국선언을 했다. 김진숙을 살려내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차별 받고 탄압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살려내라는 외침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내리고 있다. 강우로 인해 '호국의 다리'라고 불리는 왜관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2011.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