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4 적십자사, 아이티돕기 국민성금으로 무엇을 했나?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의 뜻을 잊었나? 국정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의 공적개발원조(ODA)의 실태가 들어났다. 아이티 돕기, 국민 성금으로 91억을 모아 놓고 쓴 돈은 고작 12억 8400 만원. 남은 돈은 정기예금 통장에 재어 놓았다. 더 기가 찰 노릇은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아이티에 지원한 금액은 6억. 나머지 금액은 의료비와 항공비, 운송비등 관련 부대비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아이티에 지원한 금액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난 지 9개월이 지났는데. 긴급 구호 모금이라는 말이 허황하게 들린다. 많은 국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을 이런 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현 주소를 가늠케 해준다. 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에 관한 조약.. 2010. 10. 13. 아이티의 돼지 vs 미국의 돼지 ▲아이티의 토종돼지인 크레올 돼지 서인도제도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독립국인 아이티. 지진 대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아이티 관련 자료를 읽어보니 아이티에는 ‘크레올 돼지(Creole pigs)’라는 토종 돼지가 있더군요. 크레올 돼지는 아이티인 들에게는 보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국 시골에서도 한 때 소 팔아 자녀 대학 보냈듯이, 크레올 돼지는 살림의 밑천이었습니다. 크레올 돼지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인간들이 먹는 음식이면 가리지 않고 해치우니까요.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아이티인 들은 크레올 돼지를 팔아서, 파종할 씨앗을 사고, 병원 치료비를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티인 들은 크레올 돼지를 아이티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크레올 돼지가 .. 2010. 2. 27. 아바타의 눈물, 아이티의 눈물 아이티가 강도 7이 넘는 지진으로 인해, 초토화되었습니다. 사망자 수만 20만에 이를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비극을 지켜보면서,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이 떠올랐습니다. ‘나비족’은 지구 밖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하나의 민족. 18세기부터 지구촌 제국 열강(에스파냐, 영국 등)이 함선을 이끌고 식민지 개척을 위해 깃발 꽂기에 나섰을 때,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의 원주민 삶은 사실 나비족의 삶과 다를 바가 없었지요. 신세계 찾기는 결국, 땅과 보물, 에너지원을 찾고자 하는 제국의 열망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역사는 기록을 통해 해석하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관람객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바타에 남긴 숨은 의미는 해석하기 나름. 어떤 사람에게는 현실과 가상의 .. 2010. 1. 17. 아이티는 '폐휴대폰 아바타'가 필요하다? 1. 아이티와 아바타 카리브 해 히스파니올라 섬의 서쪽 부분에 자리 잡은 열대 천국 아이티. 아이티에 강도 7이 넘는 지진이 발생,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아이티 인구의 반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아이티는 카리브해 인국 국가 중에 쿠바, 도미니카에 이어 세 번 째로 큰 섬나라입니다. 아이티는 여는 남아프리카 대륙의 원주민처럼 스페인, 프랑스, 미국의 지배를 침략과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이티의 가난과 잦은 내전을 아이티 국민에게만 그 탓을 돌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티는 60% 이상이 산악지대고 숲이 우거진 열대 천국. 그렇지만 벌목 사업으로 아이티는 피폐해졌습니다. 아이티는 제국 열강이 빚어낸 상징적인 공간인 셈입니다. 영화 아바타에는 제국.. 2010.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