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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20

진중권,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는?" "광화문 광장을 보면, 4대강 사업 보인다" - ‘촛불 콤플렉스’가 빚어낸 광화문광장과 4대강사업 ▲전경차벽으로 막힌 광화문 광장과 일요일 아이리스에게 자리를 내준 광화문광장(오마이뉴스ⓒ 권우성) 광화문 광장.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이후, 불만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오늘자(9일) 사설에 ‘원칙도 격조도 안 보이는 광화문 광장’을 내보냈습니다. 광장을 바꾸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사설뿐만 아니라 일면과 여러 면을 할애해서 전문가가 본 광화문 광장의 문제점을 진단했네요. 중앙일보가 답답할 정도면, 알만 하지요.진중권 역시 자신의 블로그에 " 오세훈, 발악을 하네요"라는 글을 썼네요. 너무 표현이 과격한가요? 그런데 십분 이해가 됩니다. 아니 이십분. 이명박 대통령이 인조 청계천으로 .. 2009. 12. 9.
오세훈의 광화문, 스노보드 광장 ▲ 아파트 13층 놓이로 세워지고 있는 스노보드 점프대(해당 사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http://footoo.com/2949(사진 왼쪽) 현대카드(오른쪽 이미지) 광화문 광장. 서울 나갈 때마다 들러보지만 정감이 가지 않습니다. 탁 트여야 할 시야가 구조물과 행사프로그램에 막혀있으니까요. 광화문 광장이 얼굴을 선보인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볼 때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 시장이 떠오릅니다. 어찌 두 분의 이름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평가가 엇갈리겠지만 광화문 광장은 자동차 포위된 전시장이자 공연장이지, 광장이 아닙니다. 서울시 공식 인증 공원입니다. 말 수정합니다. 공원도 이렇지는 않지요. 그래서 광화문광장을 ‘오세훈광장’이라 이름 바꾸어.. 2009. 12. 8.
아이리스보다 광장이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리스. 영화 못지않은 제작규모와 액션, 사랑, 핵폭발 테러, 남북 정상회담 등 아기자기한 흥미요소로 요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화려한 출연진과 국경을 넘믄 촬영장면 또한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어제 휴일을 맞은 광화문은 KBS 2TV ‘아이리스(극본 김현준ㆍ연출 김규태, 양윤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절정을 치닿고 있는 극 중 핵폭탄 테러 장면 때문이다. 쫓고 쫓기는 총격 장면을 담기 위해서.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쫓긴듯이 발길을 돌렸다. 광화문 광장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그렇지만 광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아이리스를 한국 명품 드라마(한류)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탓할 수 없지만, 집회표현의 자유를 막고 있는 서울시를 생각하면 섭섭을 넘어 불쾌할 따름이다. .. 2009. 11. 30.
서울시는 광장으로 인권마저 짓밟나? 광장은 누구를 위한 광장입니까? 오늘 서울광장 봉쇄를 풀기가 무섭게 청계광장에서 열릴 제 13회 인권영화제 사용허가를 갑자기 취소시켜 버렸습니다. 청계 광장 사용 기준과 허가방침을 따지고자 함이 아닙니다. 이미 사용허가를 해놓고 왜 취소를 하는 겁니까? 디자인 서울. 좋습니다. 디자인 서울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시민의 삶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 창조가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열림의 디자인이 아니라 닫힘의 디자인으로 가는 서울시정을 보니 안타까운 심정을 가눌 길 없습니다. 디자인은 공간과 사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디자인 시정을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요. 마음을 닫아놓고 열린 시정, 열린 디자인은 불가능합니다. 형식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겉만 번지르하고 속이 빈.. 200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