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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MB 각하, 이제 그만 하시죠. 피곤합니다”

by 밥이야기 200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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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조선닷컴 화면캡처



진중권은 오늘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 퇴각 필요" 기사를 읽고,

세종시에 대해 이명박 정부를 향해, 다시 긴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따라 가다 보면 진중권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내용이 다시 언급되어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에게는 한 번 말해서 안되니까요. 중복학습이 필요하다는 걸 진중권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오락가락 즉흥환상곡 같은 정부의 세종시 무대책에 대한 종합평가서에 가깝습니다.

긴 내용이지만 글 몇 대목만 읽어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B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것은 바로 '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더 큰 가치입니다. 이른바 공무원들의 행정효율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두 개의 가치 중에서 역시 MB는 전자를 우선시하는 거죠. 아니, 아예 후자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듯합니다. 그것은 "노무현이 재미 본 것을 우리가 수습한다"는 정몽준의 말에서 다시 한번 확인됩니다. 즉 세종시 문제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철저히 선거공학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거죠. ”
.............

"
문제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왜 지난 정권에서 세종시를 건설하기로 여야가 합의를 했는지 되새기는 것입니다. 이 건망증에 맞서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폐해에 대한 얘기를 다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 100년 대계의 관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합니다. 세종시는 당시에 수많은 논란과 논의 끝에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사업입니다. 기술적으로 극복가능한 근시안적 행정효율 논리에 맞서 장기적인 국토의 균형발전의 전략을 다시 부각시켜야 합니다. 국토 균형개발은 헌법이 규정하는 국가발전의 방향이기도 합니다."(
진중권)

 
다 아는 내용같지만
정부의 시각에는 바로 헌법에 보장된
국토 균형발전이 빠져있습니다.
진중권의 지적처럼 이게 가장 큰 문제이지요.

 
“MB 각하, 이제 그만 하시죠. 피곤합니다. 근시안적 효율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엄청난 비효율일 수 있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1년 앞을 내다보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도, 국가의 운영은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해야 하는 겁니다. ”(진중권)

 
정말 피곤한 이명박 정부입니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까야 하는 필자의 심정이 참...
그래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겠지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세종시도 그렇고 4대강 살리기 사업도 그렇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정권까지 내 놓을 필요는 없으니....

국민여론의 뜻에 따라, 늦게 가는 길이 포기하는 길이
진정 빠른 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지치지 않습니까. 삽질에....
조기 레임덕오면 진짜 하고 싶은 삽질도 하지 못합니다.
청와대 꽃밭이라도 일구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진중권의 <조선일보 김대중 전 주필, 세종시 퇴각 주장> 전문 읽어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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