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어제 참 굉장했지요. MBC가 주관한 <대통령과의 대화>
KBS1·MBC·SBS·OBS 공중파 4개 방송과 YTN·MBN 케이블 35개 채널에서
방송했으니, 역대 최고입니다.
당연 시청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지요.
4명에 1명이 보았다고 하니 4,860만 명 중에 1,000만 명이 넘게 본 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분들 시청률 좋았다고 착가하지 마세요.
같은 조건에 우리집 강아지가 출연해도 그정도 시청률은 나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를 시청하게 된 이유와 배경(유형 등)도 다양할 것 같아요.
1. 뻔할 뻔자, 아예 포기하고 보지 않으신 분들.
2. 포기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역시나 보시다가 주무신 분들
3. 시청하면서 시위하신 분들(충남 연기군청 앞에 모인 주민들)
4. 속는 줄 알고 있지만, 속아 준 척 보신 분들
5. 지적하고 싶어서 작정하고 보신 분들
6. 퇴근했다가 오늘 <대통령과의 대화>가 방송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날벼락을 맞은 분들
7. 술안주 삼아 보신 분들
8. 사회자나 패널, 방청객으로 나온 분들을 보고 싶어서 보신 관계자 가족 분 들
정말 방송시간이나 규모로 견주어 보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갔다고 보아야 합니다.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했으니
돈과 정신적 공황상태 등등을 감안한다면 국가적 낭비를 한 셈입니다.
독재국가도 아닌데, 이렇게 같은 시간대에
전국의 모든 방송이 전파를 보냈으니....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국가 재난 상황이라도 났는지 많이 궁금했을 것 같아요.
놀라서 오늘 출국한 사람도 있을까요?
손해 보상해주세요.
시간과 돈은 그렇다 치지만 정신적인 보상은 누가 해주나요?
방송 한 번 나오셔서 짧게 어제 가진 <대통령과의 대화>에 국한해서 사과하십시오.
방송나가면 또 돈들어가니, 청와대 공식 블로그에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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