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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MB 각하의 가장 큰 한계는 뇌?”

by 밥이야기 20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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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 차라리 국민 담화문을 발표하지,,,,(사진출처: ⓒ 청와대)

 


어제, <모래성 두바이를 흠모했던 MB, 망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오늘 새벽에 진중권이 <“MB, 대한민국을 두바이로?”>라는 글을 썼네요. 표현 방식과 강도는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얼마나 속이 탔으면 글을 썼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를 잠시 보다가, 울화통이 터져 소주 몇 잔 마시고 그냥 쓰러져 자버렸습니다. 세상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습니까. 국민을 우롱하며 아주 원맨쇼 하셨지요. 깜박 하다가는 그냥 속을 수 있는 허경영 쇼 같았습니다. 머리스타일도 완전 허경영 과나 박정희 과였지요.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온 사회자, 패널, 방청객, 그리고 시청자. 모두가 허수아비로 만든 쇼. 대화가 아니라 독백이었습니다. 차라리 고백하시지. 결국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는 예산 낭비. 돈, 시간 유무형의 소중한 가치를 다 달려 보낸 100분.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스스로 거울 들고 자신과 대화한 이명박 대통령.

속이는 줄 알고 보았지만 혹시나 역시나.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이명박 대통령 독백 쇼’. 선거 유세 방송도 아니고 나 원 참. 우리시대 일그러진 소영웅의 초상을 보았습니다. 영웅 없는 시대에 가짜 신화를 이어가려는 가짜 영웅.

 
“재미있는 것은, 각하께서 늘 "두바이의 상상력"을 강조하셨다는 겁니다. 그것은 사막에 운하를 파고, 거기에 배를 띄워 관광산업을 일으키고, 그 주변에 화려한 고층빌딩을 지어 금융을 선진화하고.... 4대강에(원래는 대운하에) 배 띄우고 주변에 호텔 지어 관광산업 일으키겠다는 발상도 실은 "두바이 상상력"이 원조지요.

 문제는 그의 상상력의 한계입니다. 우리의 MB 각하, 공사판 현장 감독하다가 업그레이드하여 첨단 금융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만난 것이 BBK의 김경준이지요. 제 말로는 사기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 해프닝은 그가 현대경제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는 것을 말해 주지요.

 "두바이의 상상력." 눈에 보이는 건설공사의 화려함에 갇혀 있는 게 MB의 한계입니다. 우리 각하, 화려한 도시외관만 보고 두바이를 벤치마킹 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그 화려함의 이면에 어떤 보이지 않는 경제논리가 깔려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우리 각하, 아예 생각이 없어요. 결국 두바이는 파산했지요.

 두바이를 대한민국이 따라야 할 경제의 모범으로 제시하셨던 각하, 이 사안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시지요. 그 "상상력" 아직도 갖고 계신가요? 우리 MB 각하의 가장 큰 문제는, 가금류에 속하는 어느 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두뇌용량을 가지고 자신이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선지자 행세하려 드는 데에 있습니다. 병이예요, 병...“(진중권)

 

맞습니다. 병. 큰 병에 걸리신 것 같아요. 덕 분에 소주 큰 병 하나 비울 수밖에 없었어요. 이명박 대통령의 한계는 두바이의 상상력도 아닌 상상력의 빈곤. 불행입니다. 다시 확인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는 사회자(MBC 권재홍)의 말을 정말 믿고, 에너지 넘치게 앵무새 처럼 이야기 푼다고 ,각하 고생하셨습니다. 끝나고 먹이 좀 드셨습니까. 결국 2012년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껏 국민에게 보여 준다는 것이 과거 소방방재청이 엮어  만들어 놓은 백서 한 권. 4대강 만들기 사업하고는 거리가 먼. 정말 거리를 두고 지켜 봅시다. 국민 기만극을. 고발합시다. 국민 사기극을.

  
 


* 사진출처>>http://photo.naver.com/view/200909280840177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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