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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노회찬,“서울시장 출사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by 밥이야기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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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협 후원회가 열린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용삼참사 유가족과 함께한 이소선 여사님(사진 오른쪽)
 /사진출처:노회찬 엄지일기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11월 29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다고 합니다. 진보신당은 '노회찬의 서울개혁 비전 123(가칭)'을 통해 주거, 일자리, 교육, 보육, 환경 분야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거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바야흐로 내년 ‘지방선거 출사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노회찬 대표 서울 시장 출마는 계속 거론 되었지요.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기대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노회찬 대표가 서울시장에 입성한다면 좋겠지만, 서울시장 출사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연대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난 전태일 열사 39주기 추도 행사 때,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노회찬 대표에게 한 말이 기억납니다. “노 의원도 밉단 말이야. 쪼개지니까 좋으냐!” “우리가 한꺼번에 모여 한번 신나게 엎어버리자고.” “앞으로는 우리 열심히 같이 합해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인자는 정말 이길 수 있어요.”(경향신문 보도 인용). 노회찬 대표에게만 던지시 말이 아닙니다. 그날 참석한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정치인들도 포함됩니다.

 
민주진보개혁세력은 이소선 여사의 말을 귀담아야 합니다. 노회찬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를 표로 중간 평가하는 한국 정치발전의 분수령입니다. 만약 자기 잘 난 맛에 빠지고, 쪼개진다면 100전 100패 합니다. 그런 각오로 지방선거에 나서야 합니다. 죽을 각오로 살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지난날을 돌이켜 보십시오. 이제 성찰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뼈저린 반성을 했는지. 서민의 문턱으로 다가섰는지. 보편적 언어오 말을 했는지.

 
노회찬 대표가 서울시장을 위해서 진보신당의 뿌리내림만을 위해 달린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실패는 사람을 더 풍부하고 살찌게 합니다. 그렇지만 정치인 노회찬의 실패는 한국정치의 실패가 될 수 있습니다. 노회찬 서울 시장 후보는 이제 민주진보개혁세력을 연대시키는 중개인이 되어야 합니다. 연대거간꾼이면 어떻습니까. 그래야지만 민심이 표로 집결 될 수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민주당이 비움의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습니다. 시대정신을 역행하면 안됩니다. 말만 그림만, 서거한 전직 대통령의 초상을 걸어두어서는 안 됩니다.

 

내년 지방선거 그룹을 네 개로 나눈다면

민주당
국민 참여당, 창조 한국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시민단체(노동단체 포함)연대

 
민주당이 비움의 각오로 물꼬를 열고, 부분연대, 통합적 연대의 틀을 잘 나누어서
안으로는 맞춤형 지방 정책을 잘 개발하고, 밖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하나, 둘
명쾌하게 밝혀 국민에게 설득시켜야 합니다. '아웃'만으로 구호만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서거하신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을 떠올려 보셔야 합니다. 감정을 넘어 이성으로
이성을 넘어 감성의 정치가 펼쳐져야 합니다.

 

부디
한국 민주화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말을 잊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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