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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벌들의 역사란 무엇인가?

by 밥이야기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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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카(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이야기는 아니다. 세상 모든 벌(꿀벌)들이 사라진다면,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노르웨이 오슬로에 태어난 마야 룬데 장편소설《벌들의 역사Bienes historie》. 작가는 다큐멘터리 벌들의 멸종을 우연히 보면서 장편소설을 탄생시켰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는 내일 이야기가 아닌다. 첩첩산중 얽혀있다. 소설이지만 미래일 수도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세 사람(가족사) 이야기. 시대가 교차된다. 1852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2007년 미국의 양봉업자 조지. 2098년 벌들이 멸종한 ‘붕괴의 시대’에 꿀벌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인공수분에 종사하는 노동자 타오. 벌과 곤충은 삶의 터전이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꿀벌은 맛과 건강의 토대라고 하지만, 벌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 벌은 온도계이다.

세 사람의 이야기는 가족이야기자, 사랑이야기이다. 부모와 자식과의 이해관계, 양면성을 통해 극복하는 삶.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오늘의 사회와 어제의 사회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