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을 춥게 중산층은 엷게, 부자들은 더 두껍게 (사진출처:ⓒ청와대)
언론플레이.
언론에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말과
이른바 최측근 인사를 통한 ‘말 흘리기’ 전법이 있습니다.
오늘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MB의 최측근 인사가 한마디 흘리셨네요.
“충청여론이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깨끗이 포기하고
충청인들이 바라는 대로 원안추진을 할 것”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오래 일해 본 경험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안 되는 일은 냉정하게 접는 성격”
기사에는 MB 측근 인사라는 표현이 3~4번 언급됩니다.
다시 말해 세종시 기업 도시 안을 폐기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왜냐면 충청여론은 이미 원안 고수 아닙니까.
야당도 그렇고, 친박근혜 의원과 당내 일부 의원들도 원안고수나
원안알파를 주장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시간 끌 이유 없이 포기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특정언론에 흘릴 필요 없습니다. 분명하게 말하십시오.
기업도시는 행정도시보다 더 어렵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이미 엉터리 안이 나왔지만 다시 어정쩡한 안 내놓는 것보다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안 되는 일은 냉정하게 접는다고” 하셨는데,
이 말은 믿을 수 가 없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되는 사업입니까?
세종시 수정안 발언. 세종시 파동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백년대계는 거짓말입니다. 정권의 탐욕이라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애당초 원안을 풀기(보완) 위한 접근을 시도했다면 아무 문제없었을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등 많은 여당 의원들은
여전히 국가 균형발전을 잘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지요. 과거정권의 흔적지우기.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 같은 국가기관이 이전하지 않고 행정부처 10곳 정도 이전할 경우 한 부처당 만평씩 필요하다고 해도 십만평이면 충분한데 (수조원의) 국가재정으로 수용한 2200만평의 토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고민의 시작이었다”
MB의 측근은 말했습니다. 이말을 해석하면 결국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와 관련된 자료나
2007년에 세워진 세종시 자족도시 확보 방안(아래 표)을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들어설 국가기관 건물 수만 보고, 그림을 새로 그리려 하다니. 안들이 다 나와있는데.
이게 바로 "MB의 세종시 말뚝발상'입니다.
하드웨어만 생각하는 것이지요. 들어설 국가기관 건물을 말뚝으로 생각해서
면적을 생각하니, 복습,예습 없으니 뜬구름 잡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한심하시지요, 그리고 기사 끝 내용이 다 재미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제기한 배경에는 입각 제의 당시 청와대내의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해오던
정책팀들과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
“청와대 정책참모 중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행정복합도시특별법 통과입장에 맞서
국회의원직을 던졌던 박세일 전 의원의 정책을 공유한 인사들이 있다”
마치 잘못되면 공을 넘길 태세입니다.
아시다시피 박세일 씨는 수도권팽창주의자(국가수도는 더 크고 발전해야 한다)입니다.
세종시계획에 가장 반대하는 인사 중에 한사람이지요.
언론플레이 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엉뚱한 곳에 삽질해서 예산낭비, 국론분열 일으키지 마시고 포기하십시오,
그나저나 MB 최측근 인사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문화일보에서 밝힐 의사는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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