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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IT,정보

손정의, 소프트뱅크 또 다른 신화가 재탄생될까?

by 밥이야기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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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또 다른 틈새를 노리고 있다? 영국이 혼돈에 빠져 있어서? 컴퓨터 심장(중앙처리장치·CPU)’을 사들였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CPU설계회사인 ARM홀딩스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인수대금은 234억 파운드(약35조원)에 이른다. 손정의 회장의 기업 인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은 “손정의가 모두 현찰을 주고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알리바바와 슈퍼셀 등의 지분을 팔아 두둑한 실탄을 쌓고 새로운 베팅을 저울질하던 소프트뱅크의 선택은 차세대 산업인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양사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뱅크그룹과 ARM 홀딩스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ARM은 자동차에서부터 전구까지 모든 것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에 투자해왔다.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은 ARM의 기술을 오랫동안 탐내왔다면서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한다. ARM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은퇴 연기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향후 30년의 중점 사업으로 사물인터넷을 인공지능, 스마트로봇과 함께 꼽은 바 있다. 그는 "이번 건은 우리가 한 가장 중요한 인수 가운데 하나"라면서 "ARM은 소프트뱅크 성장 전략에서 핵심 기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 등의 지분을 매각해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했는데, 금융시장에서는 깜짝 투자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엔화 대비 30% 폭락해 ARM은 더욱 매력적인 대상이 됐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브렉시트로 영국 내에서 사업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있지만, ARM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미국 달러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디.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에 포함된 ARM은 세계 최대 칩 메이커인 인텔의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왔다. ARM은 칩 제조사라기보다는 설계사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은 10억파운드가량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피라미 수준이지만 마진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RM은 B2B(기업간거래) 회사로 일반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비롯해 세계 스마트폰의 95% 이상에 이 회사가 설계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된다. 최근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일선에 뛰어든 손정의 사장은 공격적이고 통큰 베팅으로 유명하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M&A 거래 규모는 총 820억달러(약 93조1356억원)에 달한다. 2000년 알리바바 투자, 2006년 보다폰 일본지사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당시 2000만달러(약 227억원)를 출자했던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650억달러(약 73조8270억원)의 초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그의 선견지명을 증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알리바바의 지분 28%를 소유 중이다. 손정의 재신화를 탄생시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