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요동쳤던 인물 황우석. 10년 전, 줄기 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온 나라를 뒤흔든 황우선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금지됐던 '황우석표 연구'를 7년 만에 승인했다고 한다. 이럴수가? 2004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에 맞춤형 줄기세포를 소개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황우석 박사. 하지만 논문조작 사실이 밝혀지며 이후 관련 연구는 사실상 중단됐다.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된 이유는 무엇일까? 핵을 제거한 사람의 난자에 체세포를 이식해서 만든 배아줄기세포로 시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등의 치료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입니다. 10여 년 전 황우석 사태 이후 관련 연구가 사실상 중단됐는데, 이번에 정부가 엄격한 조건을 붙여 연구 재개를 승인했다. 정부가 2020년까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난자는 600개. 냉동된 난자나 수정에 실패한 난자, 미성숙한 난자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분별한 난자 채취 같은 윤리적인 문제 때문이다. 미국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다 큰 성체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방법으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어 내 노벨 의학상까지 받았다.
우리나라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져 있다는 게 학계의 의견이다. 정부의 조건부 연구 승인은 황우석 사태로 큰 홍역을 치렀지만 미래 첨단 의학인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배아줄기세포 업계는 난자 사용에 대한 까다로운 조건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연구 윤리 수준으론 그럴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차병원은 2009년에도 연구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차병원은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기존 1%대에 그치던 배아줄기세포 성공률을 7%대로 끌어올렸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연구가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체세포 복제 배아 방식의 줄기세포 제조에는 신선한 난자(비동결 난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내 생명윤리법은 동결난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의 경우 시험관 수정 후에 남는 난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증자가 있어도 난자를 얼려줘야만 잔여 난자로 인정받는다. 비동결난자는 미성숙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일 때만 사용 가능하다. 차병원이 7년 전 동일한 연구 승인을 받고 실패한 것도 동결난자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가 승인되면서 종교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종교계는 ‘배아’를 인간 생명으로 보고 복제에 반대하고 있다. 가톨릭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난치병 치료 연구가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며 “가장 연약하고 무고한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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