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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울산 지진,원전 주변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5∼5.4 B급 비상?

by 밥이야기 2016.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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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졌다가 잠시 정지된 빗방울. 그런데 오늘(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시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해 울산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울산 전역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찬장에서 그릇이 쏟아질 정도로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과 부산, 경남 일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지만, 울산시는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울산 동구에서 동쪽으로 52km 떨어진 해역으로 분석되며 이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 울산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또 대전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난 2014년 4월 충남 태안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아울러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B급 비상발령을 내리고 차장급 이상 안전담당 간부가 모두 나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B급 비상은 원전 주변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5∼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고리 1호기는 리히터 규모 5.9∼6.3(수직, 수평) 이상일 때, 고리 2호기는 6.1∼6.4 이상일 때, 고리 3∼4호기는 6.4 이상일 때 각각 자동 정지하도록 돼 있다. 신고리 1∼2호기는 5.8∼6.3 이상일 때 자동 정지하도록 설계가 돼 있는데 이번에는 그 수준에 미치지 않아 계획 예방 정비 중인 고리 1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리히터 규모 6.8 이상일 때 정지하도록 설계된 신고리 3호기는 전날 시운전하다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