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렇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검사의 아버지가 아들의 상관이던 부장검사를 조사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이 아들의 죽음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의 김 모 검사가 자택에서 목숨을 끊은 건 지난달 19일. 안타까운 일이었다. 김 검사의 아버지인 김 모 씨는 최근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들의 상관으로 형사2부장이던 김 모 서울고검 검사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것. 김 씨는 탄원서에서 "아들이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비상식적인 인격모독으로 힘들어 했다"고 주장했다. 왜 그랬을까? 이유인즉 실제로 숨진 김 검사는 동료들에게 부장검사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초엔 동료들 카톡방에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동이 든다", "술자리에서 공개적인 폭언을 들으며 자괴감을 느낀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료 검사 결혼식장에서 2차 장소를 구해오라는 부장검사의 지시를 받고 안될 것 같다고 했더니 피로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욕을 했다는 것. 김 검사가 자살 전 남긴 유서에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로서의 압박감 등이 적혀 있었다. 대검 관계자는 김 검사의 자살과 관련해 "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돌이 든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김 검사가 지난 3~5월 대학친구나 법조계 동료들로부터 생전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니 김 검사가 당시 김모(48) 서울고검 검사로부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검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지난해엔 한·일 검사 축구대항전에 대표로 참가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고 쾌활했다고 한다. 김 검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부장검사는 “지금은 이 일과 관련해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는 문자를 중앙일보에 보냈다고 한다. 오늘(5일),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33)의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상관의 폭력 의혹 등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김 검사의 유족들과 연수원 동기생 10여명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검사가 사망하게 된 원인을 규명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검사의 어머니 이모씨(58)는 "아들이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엄마로서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해자는 두발 뻗고 자는데 피해자는 마음졸이며 눈물로 살아야 한다"며 "이런 상황은 유가족으로서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대검찰청은 언론을 통해 아들의 죽음이 알려진 지금에서야 조사에 나선다고 한다"며 "형식적인 조사만을 진행해온 대검찰청이 과연 우리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엄마로서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대검찰청은 당장 문제의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철저히 조사한 뒤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자체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다른 검사들이 아들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생 712명도 성명서를 내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법연수원 41기 동기들은 김 검사의 죽음이 단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검찰이 이 일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진상을 은폐했는지 등이 함께 문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사해야 한다"며 "김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과 업무 외적으로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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