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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네파탁, 경유 마른장마 느린 태풍?

by 밥이야기 201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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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태풍, 한국 현주소는? 마른 장마. 그런데 오늘(3일) 오전 9시 태평양 괌 남쪽 530km 부근 해상에서 올해 1호 태풍 '네파탁'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현재 태풍 '네파탁'은 강도가 약하고 크기가 작으며,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괌을 기준으로 북동쪽으로 올라오는 중.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앞으로 점차 북서진해 강한 중형급 크기로 성장하겠고,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바다를 지나 대만 부근을 향할 전망이다. 전망으로 끝날까? 태풍의 길을 만들어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로 향하거나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태풍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과연? ​이름인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하였으며 코스라에 섬의 유명한 전사의 이름을 의미한다. 한편 2003년에는 '니파탁'으로 사용되었고 나중에 국립국어원에 의해 조정되어 2009년에 '네파탁'으로 사용되었다. 올들어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예년에 비해 늦게 발생한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말만 분석? 금년 제1호 태풍 네파탁은 4일 오전 3시 현재 미국 괌 남남서쪽 약 310㎞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이 994hpa이고,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250㎞로 시속 76km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이 태풍은 5일 오전 3시에는 미국 괌 서쪽 660㎞ 해상에, 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천30㎞ 해상에,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00㎞부근 해상에 각각 도착할 것으로기상청은 예상된다. 이 태풍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고기압의 수축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처럼 올해 태풍이 이례적으로 늦게 발생한 것은 북서태평양 해역 온도가 높기 때문.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게 상승한 해에는 태풍 위력이 세지는 반면 발생 빈도는 적어진다. 반대로 해수면 기온이 낮은 해에는 태풍이 많이 발생하지만 그 강도는 약해진다.결론적으로 지구 온난화 탓에 태풍 발생 빈도는 낮아지지만 그 세기가 점차 강해지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 올해 여름철(7∼9월)의 경우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7∼10개 형성돼 이 가운데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평년의 경우 태풍은 11개가 생겨 2.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