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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중국 남부 폭우,접근중인 1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by 밥이야기 201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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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엄습했다. 사망, 실종자만 200명을 넘겼고 재산 손실도 9조 원에 가깝다고 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로 186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당국이 3일 밝혔다.한국은 괜찬헸지? 범람한 강물이 세찬 파도처럼 소형 삼륜차를 집어삼켰다. 크기가 조금 더 큰 승합차 역시 시뻘건 흙탕물의 위력에 맥없이 떠내려갔다.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후베이 성에서만 수십 명이 사망, 실종됐다. 인근 구이저우와 안후이 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올해 여러 차례 집중호우로 사망, 실종자 200명을 넘겼고, 이재민만 3,200만 명 이상이 발생했다. 또 주택 5만 6천 채가 붕괴됐고 농작물 피해 면적이 3천만 헥타르에 육박하면서 경제 손실만 우리 돈 9조 원에 가깝다. 중앙기상대는 후베이와 안후이, 구이저우, 장쑤 등 남부지역 대부분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또 앞으로 열흘 간 중남부 양쯔강 지역 등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7,8일 쯤에는 동부연안으로 접근 중인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 당국은 3일 창장(양자강) 중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후베이,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 후난 등 남부지역에 폭우경보를 재차 발령했다. 구이저우성 다팡현 산간 지역에선 1일 한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관영 방송들은 안후이성 등에서 주민들이 물이 들어찬 길거리에 배를 띄워 노를 젓고, 가축들을 지붕 위에 대피시킨 장면을 내보냈다. 창장의 홍수 대처 능력은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천구이야 창장수리위원회 부국장은 “1998년 이후 창장은 주류를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홍수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방지 시설이 계속 보강돼왔지만, 수위가 계속 오르면서 중하류의 많은 둑이 무너져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베이 지역에선 군이 붕괴 위험의 저수지에 물길을 뚫기 위해 폭발물을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2일 나왔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앞으로 열흘 동안 두 차례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중국 동부연안으로 접근중인 1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7~8일 푸젠, 저장, 상하이, 장쑤 등 남부 지역에 강한 폭우가 예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