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국민가수 김국환의 국민가요 ‘타타타’의 노랫말이다. 오늘 이야기는 김국환 타타타가 아니라, 서울 타타타 이야기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대중교통 이용의 날 홍보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25개 자치구, 운송기관과 함께 주요 역사, 환승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사전에 행사를 알려 시민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자치구에는 행사 당일 구 청사 주차장 폐쇄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스마트교통복지재단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대중교통 마일리지(T마일리지)를 주는 ‘우리는 타타타(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한 달 교통비 타자)’ 이벤트도 실시한다.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 중 선불식 스마트 교통카드, 모바일 티머니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이달 1일부터 연말까지 매일 10명, 대중교통 이용의 날인 매월 넷째주 수요일 100명 등 월 4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스마트교통복지재단 홈페이지(www.stwfoundation.or.kr)나 모바일 응모페이지(검색창에 ‘타타타’ 검색)에 응모하면 된다. 마일리지는 스마트교통복지재단에 기부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선불교통카드 잔액)을 활용해 지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영화 관람료 할인,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매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중교통 서포터스’를 모집하고, 서울시 ‘내손안의 서울’에 온라인 대중교통정책토론광장을 개설한다. 이달 중 시민단체, 전문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대중교통활성화정책회의’를 개최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방향과 실천계획을 논의한다. 서울시의 교통카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39억명으로, 하루 평균 1072만명이었다. 2014년 총 40억명, 하루 평균 109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3% 감소한 수치다. 올해도 감소 추세는 회복되지 않아 1사분기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2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4만명)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반면 시 경계·간선·도시고속도로 교통량은 증가했고, 서울과 수도권 자동차 등록대수도 지난해 933만대에서 올해 현재 952만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률 하락에 대해 이원목 시 교통정책과장은 “경기침체, 저유가, 고령화, 주거난에 따른 탈서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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