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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무성 최경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가능할까?

by 밥이야기 201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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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새누리당이 무너진 이후, 잠적아닌 잠적으로 잠시 사라졌던 두 인물이 등장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수장인 김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구심점인 최 의원이 2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만나 당 정상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무슨 합의? 이들은 차기 지도부부터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당 대표에 권한을 크게 부여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의 형태에 대해서도 비대위와 혁신위원회를 통합하고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되 친박과 비박이 합의한 인사로 최종 선정해 정 원내대표에게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괜찮을까? 과도기 잘 꾸려질까? 어차피 친박과 비박 논쟁은 이어질 것이다. 보이지 않는 전쟁? 사라지지 않는다. 정 원내대표가 비박계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 친박계의 구심점인 최 의원과의 합의를 끌어냄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은 조만간 전국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대안같아 보이지만 형식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 의원이 4·13 총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 공백을 포함한 당의 혼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났으며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지도체제 개편까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당 혁신과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또 "당내에서 더는 친박과 비박 이야기가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면서 "두 분이 손을 잡고 '계파 해체 선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전대와 최 의원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세 분이 앞으로 당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로 했고,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단합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난 17일 계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며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무산된 이후로는 임시지도부 형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친박·비박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었다. 결국 정 원내대표가 양대 계파의 수장들과 합의하면서 반복하는 듯했던 당 혁신작업이 그나마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은 그러나 이날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던 계파 갈등 문제를 수습하고 당 내분을 극복할 계기를 정 원내대표와 함께 마련함으로써 '결자해지'하는 모양새가 됐다.앞으로 두 사람은 이날 회동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각자의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풀어졌다가 꼬이고 꼬일 수 있다. 아무튼 당분간 총괄로 영입할 인사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될 확률은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