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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역대 보수정당 최악의 참패?

by 밥이야기 201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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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24일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지금 명확하게 부각되는 대권주자는 없는데 또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 '50대 기수론' 이야기도 하신다"며 말했다고 한다. 무슨 의미일까? 나 의원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같은 분이 저희 당도 알고 당의 쇄신이나 혁신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나경원 의원에게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 달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참패에 대한 쓴소리를 한 내용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에 강연자로 나선 김 전 의장은 “역대 보수정당 최악의 참패”라며 “최악의 선거다”고 소리쳤다. 이날 김 전 의장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새누리당의 공천 파문에 대해 “엉망 공천이다”면서 “내 얘기 뿐 아니라 누구의 얘기도 반영 안됐다. 나는 천막당사 시절 사무총장을 했다. 그때는 70~80석 밖에 못 얻는다고 했다. 하지만 120석 이상을 얻었다. 그런데 이번엔 150석을 넘는다더니 122석을 얻었다”고 당 지도부와 공천위원회를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런 결과를 갖고 왔는데도 반성하지 않는 정당이다”면서 “이게 내가 몸담았던 정당이냐. 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하느냐”고 소리쳤다. 아울러 나 의원은 "전당대회 준비 작업이 빨리 필요하다. 그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김 전 의장이) 그동안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감을 갖고 탈당한 상태다. 그래서 좀 외부인사의 시각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혁신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장파 의원들이나 소위 친박, 비박 의원님들 모두 다 좋다, 그 분이면 괜찮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