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시8년 만에 정권 교체. 대만 국민들 분위기가 어떨지 궁궁하다. 민진당 주석이 총통으로 당선되었다. 개표가 열리자 말자, 득표율 선두에 나섰던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689만 표, 득표율 56.1%로 당선. 결국 차이잉원 후보자가 여당인 국민당 주리룬 후보는 308만 표를 얻어, 대만 총통선거 사상 가장 큰 표차로 압승. 또한 함께 치러진 입법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전체 의석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정치권의 말로 표현한다면, 대선과 총선을 야당이 장악했다고 말할 수 있다. 차이잉원(민진당)이 당선된 후 말했습니다."타이완의 민주 체제와 국가 정체성, 국제무대에서의 독립 활동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독립성이 강한 민진당과 총통의 행보가 어떤 변화를 초래할 지? 타이완의 첫 여성 총통, 차이위원이 어제 취임했다.그런데 중국과의 거리 두기를 분명히 해서 양안관계가 불확실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취임 선서에 이어 중화민국 국새를 인수하면서 차이잉원은 총통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안관계에 대한 입장은 중국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92년도의 양안회담을 존중한다고 말했을 뿐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그동안 구축한 사실과 정치 기초 위에서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화와 타이완 독립을 상징하는 저항 가요 '메이리다오'를 부르며 오히려 중국과 타이완이 대등함을 강조했다. 정권 교체로 양안관계의 변화를 우려했던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이완의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차이 총통은 앞으로 경제와 민생, 사회정의 실현 등 주로 국내 문제에 주력할 방침이다.하지만 중국이 타이완 여행자 수를 제한하고, 농축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등 타이완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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