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원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19대 국회 마감? "이제 자유로워졌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제1야당 대권주자와 당대표까지 파란만장했던 4년 원내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 전 대표는 "대선출마도 했고 당 대표도 했고 총선도 치렀고, 제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국회였습니다. 이렇게 마치게 되니 시원섭섭하고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이제 자유로워지는 거죠. 다른 계획이 있겠습니까?"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해 원외인사가 되지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문 전 대표는 19일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제 자유로워지는 거다. 다른 계획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19대 국회를 마감하는 소감에 대해선 “19대 국회에서 대선 출마도 했고, 당대표도 했고, 총선도 치렀고…그래서 제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국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렇게 마치게 되니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아쉬웠던 점은 19대 국회에서 삼권분립이라는 원칙이 무너졌던 것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계복귀를 시사하는 등 정계개편 바람이 부는 데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표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고려대 노동대학원 주최로 열리는 노사정 포럼에 참석, ‘포용적 성장과 노동, 그리고 일자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어제 문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역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 피해자에 대해 전날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추모 글을 트위터에 인용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 문구가 남녀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날 다시 트위터에 “제 트윗(트위터)에 오해 소지가 있었나요. 어느 여성분이 쓰셨을 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 슬프고 미안하다는 뜻으로 읽어주세요”라고 썼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20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불펜 투수론’ 등을 거론하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안 지사와 같은 좋은 후배들하고 제가 경쟁할 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안 지사와의 경쟁은) 그만큼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나는 불펜 투수로서 지금도 여전히 연습하고 몸 만드는 단계에 있다”며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 같은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기자들이 묻자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으로서는 아주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본인이 조만간 미국과 독일 등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문 전 대표의 해외 출국은 현재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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