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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에이즈환자 급증, 한국에서 늘었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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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사회. 2014년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세계적으로 2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2000년의 310만 명에 비하면 35% 줄어들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자꾸 늘고 있고 확산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1985년 첫 감염자가 신고된 뒤 1990년에 52명, 2000년 219명이었던 게 2014년에는 신규 감염 신고자가 천 명이 넘었다. 왜 그럴까? 에이즈는 세계 전체 규모는 줄었는데, 한국은 늘어났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환자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있어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는 만큼 에이즈 확산을 막을 방안이 시급하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 에이즈 환자도 치료 받고 있다. 에이즈 환자의 입원 증가세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반 병원에서도 에이즈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염안섭(요양병원장)은 "개정된 의료법 시행 규칙에 따라서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에이즈 환자는 치료비 70만 원, 감면비 40만 원, 도합 110만 원을 돌아가실 때까지 국민 세금으로." 덩달아 정부와 지자체의 치료비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김규대(서울시 감염병관리팀장)는 "최종적으로 이제 확진 판정이 나면 국가에서 50%, 지방자치단체에서 50%해서 진료비를 지원해주고 있고요, 각종 상담이나 이런 사업을 위탁사업을 해서..." 에이즈 환자의 99%가 성 접촉에 의한 것이어서 예방마저 쉽지 않은 상황, 현재로서는 조기 진단과 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출 뿐. 혈액 한 방울이면 20분 만에 에이즈를 판별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까지 도입됐다. 무료인데다 익명성까지 보장되면서 검사받는 사람이 많아졌고 양성 반응 발견도 1.5배 늘었다. 장소영(서울시 은평구보건소 검사 담당)은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받으시는게 좋죠. 대신에 이제 항체가 충분히 생성될 수 있는 시간을 좀 맞춰서 와야 됩니다." 하지만 30년 가까운 관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에이즈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HIVㆍ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누적 감염인 수는 2014년 기준 1만1504명으로 1081명이 신규로 발견되는 등 매년 90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에는 36%가 거주하고 있으며, 같은 해 320여 명의 감염인이 신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