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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518민주화운동 문재인,누구를 위한 방문일까?

by 밥이야기 201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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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틀 전부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광주에 머물고 있다.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문 전 대표가 17일부터 껄끄러운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먼저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지역 총선 낙선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앞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만큼 만찬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됐지만, 관련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이 끝난 뒤에도 문 전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곧바로 다음 일정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문 전 대표는 내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광주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이번 광주 행보는 '호남 패배 책임론'을 불식하고 야권 대선 주자로 본격 나서기 위한 정면 승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7일 4·13 총선에서의 광주 전패 등 호남 참패에 대해 “선거결과에 도움을 주려 했는데 오히려 피해가 된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광주·전남 지역 낙선자들과 한 만찬 자리에서 “오늘 모인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여러번 미안함을 표현하며 “호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더 낮은 자세로 호남 민심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호남 선거 결과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며 “앞으로 시간이 있는 만큼, 민심을 더 챙기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은 4·13 총선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표는 전날 소록도를 깜짝 방문해 1박한 뒤 이날 광주로 넘어왔다. 만찬에는 광주 낙선자 5명(송갑석 양향자 이병훈 정준호 최진 전 후보)과 전남 낙선자 2명(신정훈 의원, 서삼석 전 후보)이 참석했다. 옆방에는 부산 경남 낙선자들도 자리를 잡으면서 문 전 대표는 두 방을 오갔다.만찬에서는 소록도 및 광주 방문 등을 거론, “일회성, 이벤트성 방문은 안된다. 단순방문이 아니라 봉사활동도 해야 하지 않느냐”, “한템포씩 늦은 감이 있다”, “호남을 챙기는 것을 넘어 호남의 대변자가 되어라”, “(반문감정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다.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등의 조언과 주문이 터져나왔다고 한다.문 전 대표는 낙선 인사들에게 “나도 원외이지 않느냐. 자유롭고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민심을 적극 대변해달라는 요청에 “십분 노력하겠다”고 했고, “왜곡이 없도록 호남 민심 청취의 통로를 다양화하시라”는 지적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호남 민심을 제대로 잘 (끌어)안고 싶다”며 소록도 방문을 거론,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금은 당과 관계없이 자유로운 행보를 하고 있으니 어디가서 봉사하는 것도 의미 있겠더라. 그런 부분도 고민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