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혁신위원장으로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을 내정했다고 한다.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몰락한 패배를 당한 지 한 달째. 선거 직후 분위기와는 달리 여전히 친박 의원들이 당 주도권을 차지하는 상황에 비박계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결국 인선에 진통을 겪어온 혁신위원장 인선이 가닥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쇄신작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실은 알 수 없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에 서울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그간 소장파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현안 대응 능력도 빼어나 혁신위원장으로 적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혁신위원장도 내부 소장파로 가닥을 잡으며, 금주부터는 본격적인 비대위-혁신위 투트랙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총선 참패 이후 난파 직전의 지도부 공백 상태를 이어온 새누리당은 애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혁신 작업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비대위 성격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결국 '비대위-혁신위' 투트랙 체제로 당을 이끌기로 방침을 정하고 외부 혁신위원장 영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물망에 오른 외부 명망가들이 시한부 혁신위 활동에 난색을 표하며, 인선에 난항을 겪어 왔다. 외부 명망가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내부 추대 인사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 역시 후보자들이 잇달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종로에서 낙선해 당분간 조용히 지내야 할 상황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김형오 강창희 전 국회의장도 일찌감치 손사레를 친 상황. 정 원내대표가 소장파인 김 의원을 깜짝 발탁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발상 전환으로 혁신위에 소장파를 전면 배치함으로써, 혁신 작업을 사실상 무산시키려 한다는 비박계의 비판을 일거에 소진하면서 내부 인사 위주의 인선으로 속도감 있는 혁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17일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혁신위에 전권을 보장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하고,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내정되기 전에 김의원은 전화 인터뷰를 통에 말했다. "이대로 (당이) 소멸할 것 같다. 이런 위기감을 저도 느낍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따로 만든다는 방침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이 17일 혁신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선출안 처리도 불발로 끝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당원과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면서 “그러나 오늘 새누리당에서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면서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나 같은 사람에게 세 번이나 국회의원이 되는 은혜를 주신 국민과 당원께 죽을 죄를 지었음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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