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늦은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정우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MC들과 출연진은 모두가 긴장했을까? 미남 스타라서? 성시경은 "내가 가장 큰일이다"라고 걱정했고, 유세윤은 장위안을 보면서 "장위안은 큰일이다. 대왕 오징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땅콩?
정우성은 "세상 혼자 사는 이기적 비율의 주인공 정우성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무대 뒤에서 등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영화배우로 살고 있는 정우성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정우성은 캐나다와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를 방문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우성이 한국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세계의 난민 문제'를 주제로 난민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우성이 등장하자 압도적인 비쥬얼에 모든 남성들이 환호를 보냈다. 특히 MC 전현무는 "사람 맞아?"라며 소리쳤고, 옆자리에 앉은 중국 대표 장위안은 "이 자리 너무 불편하다"라며 외모 비교에 무서워 했다. 난민문제는 세계의 화두가 되었다. 정우성은 "친선대사는 대외적인 활동이다. 유엔난민기구를 홍보하고, 난민 문제를 알리며, 개개인에게 다가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선행을 강요하는 것으로 느껴질까 봐 부담감이 있었다"며 'UN 친선대사'로서의 고민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정우성은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감이 엄청 따른 다는 사실에 주저는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전세계 11 중 한명'으로 활동중인 사실을 밝혔다. 이어 안건에 대해 "먼저 물어 오면 이야기할 순 있지만, 내가 먼저 '난민문제'를 화제로 던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 왜 난민을 도와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정우성은 "저도 처음에 당황한 질문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주변에 도와야할 사람이 있는데, 그 안에 난민이 있다. 난민만 도와라, 난민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 문제는 내전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각 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가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나라 난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2013년에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서 갖고있는 나라다. 그만큼 의식적인 부분에서 앞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 난민들에게 일어나는 인신매매에 대한 이야기에 자매가 브로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윤을 위한 악질범죄를 이야기 하니 생각이 났다"라고 화를 냈다. "그리스는 난민은 시리아 사태 이후 급증했다"는 그리스 대표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레스보스 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노벨평화상으로 추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난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다른나라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된 자신의 나라에 살고 싶은 것이다"라는 현장 경험을 전하면서, "하지만 종교, 인종, 민족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라고 본질적인 문제를 언급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우리나라는 민간 지원이 훨씬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장기적인 이익와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도움을 언급했다. 난민 사태, 정우성 전문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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