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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송혜교 편지,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

by 밥이야기 201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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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스타 중에 스타가 된 송혜교. 또 다른 화제를 탄생한 이야기. 미쓰비시자동차 측의 광고 제의를 거절한 배우 송혜교. 미쓰비시 불매운동. 지난해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미쓰비시가 외국인 강제징용과 관련해 미국·중국 등에는 사죄와 배상을 약속하면서도 가장 많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낸 한국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었다. 그 이유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미쓰비시 제품 불매운동에 나선 바 있다. 그런 연유일까? 배우 송혜교가 광고모델 거절한 미쓰비시는 어떤 전범기업일까? 송혜교가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광고모델 제의를 거절해 화제가 되었다. 미쓰비시가 어떤 기업인지 관심을 끌 것이다. 미쓰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87척의 군함을 만든 전범기업이다. 나가사키엔 1944년 당시 조선인 노무자와 가족이 2만명 정도 있었고 미쓰비시조선소에만 4700여명이 강제로 노역했다. 원폭 투하로 나가사키에서 사망한 7만4000여명 중 조선인 사망자는 1만명에 달한다. 시민모임은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미쓰비시그룹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니콘 카메라와 기린 맥주, 풀을 벨 때 사용하는 미쓰비시 예초기 등을 꼽았다. 고층 건물에 많이 설치되는 미쓰비시 엘리베이터도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태양의 후예로 거듭 태어나는 배우 .송혜교가 미쓰비시 광고를 거절하는 것은 아름다워 보인다? 한때 미쓰비시는 태양을 상징하는 전범기업 아닌가?



아름다운 편지가 소식을 알렸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을 당한 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85)가 에게 직접 편지를 써 감사를 표시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양금덕 할머니는 최근 송혜교에 보낸 편지에서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본 아베총리와 미쓰비시한테 사죄받는 것이 첫번째 바람"이라며 "기필코 사죄를 받아야 저 세상 가더라도 눈을 감고 가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양금덕 할머니는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던 1944년 5월경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좋은 공부도 시켜준다"는 일본인 교장의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됐다. 10대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끌려가 18개월여 동안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갖은 고초를 겪었으나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1999년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8년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고, 한국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해 2013년 11월 1심, 2015년 6월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판결에 불복한 미쓰비시 측의 상고로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 편지는 '송혜교 선생님께'라는 말로 시작해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을 송 선생님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