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즉 결코 죽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이 당 대회에서 새로 추대한 정치국 후보위원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한때 북한군 서열 3위였던 리영길 전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은 처형됐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건재를 과시했다. 왜 그럴까? 죽었다가 살아난 것은 아니겠지? 7차 당 대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노동당 간부들 모습. 정치국 후보위원에 군복을 입은 리영길이 이름을 올렸다. 리영길은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인 2012년 12월 강원도 최전방을 담당하는 5군단장에 취임했다고 한다.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대장 계급장을 달고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인민군 서열 3위인 총참모장에 올랐다. 리영길은 현지지도에 나선 김정은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한때 국가서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승장구하던 리영길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은 지난 2월 초. 당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개최한 평양시 군중대회에 리영길 대신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자리를 채우면서 총참모장 교체가 알려졌다. 대북소식통들은 물론 정보 당국까지 가세해 리영길이 '종파분자 및 세도, 비리' 혐의로 처형됐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리영길이 김정은의 군 인사에 불만을 나타냈거나 군을 통제하려는 인물들이 리영길을 모함했다는 추측이 더해졌다. 하지만, 리영길이 3개월 만에 김정은 시대를 이끌어 갈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등장하면서 우리 정보 당국의 능력에 허점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영화인가? 허구를 위한 연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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