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시대다. 최근 번역, 출판된 책 제목은 <2020 하류 노인이 온다>. 하류 인생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세월이 가면 노인이 된다. 노인의 길은 멀지 않다. 책을 펴낸 출판사 서평의 앞 글을 보면 이런 표현이 담겨있다. "500원을 받으려고 새벽 첫차를 타고 다니는 노인들이 있다. 홀로 남은 장애인 손자와 종교시설 서너 군데를 다닌다는 88세 할머니는 그 돈을 모아 전기와 수도세를 내는 데 보탠다. 그것도 하루 한 끼만 먹고 말이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오늘, 대한민국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자녀교육보다 자신의 노후생활을 훨씬 더 염려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8일 발표한 '2016 대한민국 직장인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불안 요인은 노후불안(34.9%), 자녀교육(16.4%), 주택문제 (15.9%) 등 순으로 집계돼 직장인은 노후 문제를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직장인 1천152명을 상대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그러나 직장인의 34.6%는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도 월평균 27만원에 불과했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 대비 준비된 자금의 수준을 의미하는 '노후 준비 지수'도 직장인은 70%로 자영업자(74%)보다 낮았다. 직장인이 노후를 보낸 데 필요한 자산에 비해 부족한 금액은 평균 2억5천만원이었다. 준비된 노후자금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경제수명'은 83세에 불과했다. 반면 자영업자의 노후자금 부족 금액은 1억9천만원, 경제수명은 87세 등으로 직장인보다 양호했다. 연구소는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하면 노후자금을 현재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의 평균 자산은 각각 2억3천만원과 1억5천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은 부채도 적고 생활비도 적게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윤학 소장은 "소득과 학력 등에 따라 노후자금 준비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의지를 갖고 자산관리를 하면 차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자산관리가 계층 간 이동을 가능케 하는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계층 사다리를 타고 가기가 쉽지 않다. 자산관리 또한 생각보다 어렵다. 불평등한 경제가 대전환되기는 힘들지만 변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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