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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세월호 인양,가족의 품에 돌려 드리는 게 목적..

by 밥이야기 201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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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는 여전히 수심 45미터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다. 아직 9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시작해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바다 아래 가라앉은 세월호는 자체 무게만 9천 톤에 육박한다. 천안함 하중의 10배에 달하는데, 이 정도 규모의 선체를 통째로 인양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어 보인다. 때문에 인양 추진단은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주입하고, 외부에는 에어백을 설치해 무게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말쯤 이 작업이 끝나면 5천 톤 이상의 부력이 확보돼 세월호 무게는 3천 3백 톤 정도로 줄어든다. 이어 세월호를 뱃머리부터 서서히 들어 올리고, 그 아래로 리프팅빔을 넣는 작업이 6월까지 진행됩니다. 리프팅빔은 선체 손상을 방지하고 인양 시 받침대 역할을 하는데, 92개의 와이어로 해상 크레인과 연결됩니다. 그런 다음 해상크레인이 세월호를 플로팅독 위로 들어 올리면 통째로 목포나 광양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인양 작업을 완료하고,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영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아홉 분의 미수습자를 온전하게 잘 수습해서 가족의 품에 돌려 드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온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말했다. 정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원할 경우 세월호 인양과정을 참관할 수 있게 할 방침. 한편으로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하면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부터 발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15일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기적으로 세월호 특별법이 다급하다"며 "20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개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을 지낸 박 당선인은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케이스로 더민주에 입당했고, 컷오프 된 이미경 의원을 대신해 은평갑에 출마해 54.9%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특조위 활동이 곧 끝나기 때문에 기간을 명확히 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시기적으로 가장 급하다"며 "또 현재 특별법에는 인양 과정의 모니터링과 인양된 선체의 조사 권한이 명시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과 특조위 권한을 명시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