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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원유철 비대위, 총선 참패 위기 극복될까?

by 밥이야기 201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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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3 총선 결과, 새누리당의 참패. 어제(14) 하루 후폭풍이 거세게 불었다. 어젯밤 새누리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일괄 사퇴했다고 한다. 또한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의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1석 차이로 제1당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무엇보다 관심은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여부에 달려있다. 앞서 김무성 대표가 대표직 사의를 표명하고, 최고위원 9명 중 3명이 낙선하는 등 사실상 지도부가 와해된 상황에서 나온 당 수습 방안이다. 원 원내대표는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빨리 수습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고) 저는 부족하지만 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까.” 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당선인에 대해선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어떤 세력이든 문호를 열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7월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도 최대한 앞당겨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장 먼저 회의장을 빠져 나온 인사는 서청원 최고위원이었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결과 브리핑을 들으라고만 하고선 서둘러 당사를 떠났다. 그는 친박계 맏형으로서 이번 총선 참패의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이인제 황우여 의원 등과 달리 겨우 총선에서 생환하며 8선 고지에 올랐지만, 여소야대가 되면서 차기 국회의장도 보장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원유철 신임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께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될 때 까지이며, 비대위원 구성 권한은 원 원내대표에게 모두 일임하기로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당선자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개방 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내 1당이 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과 야권성향 무소속이 171석을 확보하고 있어, 단 하나의 법안도 야권의 협조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또 국회의장 역시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야당이 국회의장직을 순조롭게 내줄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