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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총선 결과 지도, 여소야대로 전환, 박근혜 정부 레임덕?

by 밥이야기 201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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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은 마무리 되었다. 13일 늦은 밤, 박빙 후보들이 개표 끝까지 펼쳐졌다. 어제 오후 6시 선거 투표가 문을 닫으면서,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략 판세가 드러났다. 최종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이 된 것이다.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개표가 완료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110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05곳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25곳에서 선두를 확정했고 정의당은 2곳에서 승리했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가를 정당별 득표에서는 새누리당 17, 더민주 13, 국민의당 13, 정의당은 4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국회 최종 의석수는 더민주 123, 새누리당은 122, 국민의당은 38, 정의당 6석으로 확정됐다. 무소속은 11석이다. '여소야대' 정국은 16년 만이며 노무현 정부를 제외하고 지금의 여권(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은지 8년 만이다. 이후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 상실은 물론 레임덕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데에는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학살에 따른 지지층의 이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민심 이탈이 컸다. 대부분 지역에서 일여다야구도가 형성됐음에도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34석을 얻는데 그쳤다. 결론적으로 바닥 민심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민주가 이번 선거 기치로 내건 '경제심판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당장 당내에서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더민주는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35, 60석이 걸린 경기에서는 40곳에서 이겼다. 목표치였던 107석을 너끈히 넘은 만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의미있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의 몰락은 충격이다. 결국 호남에서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돌풍 수준이다. 호남을 싹쓸이하며 내심 기대했던 40석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2석에 그쳐 전국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기에는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다. 20대 국회는 3당 체제가 공거화될 전망이다. 18대 국회에서 자유선진당(18)과 창조한국당(3)이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출범시킨 이후 8년 만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또 다른 변화가 충돌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호남당에 가까운 국민의당. 그렇지 않을까? 이제 대선을 향해서 정치 삼각지대 세 당은 과연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