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4.13 총선은 막을 내렸다. 경선 결과 새누리당이 여소야대로 무너지면서 파란만장이 펼쳐졌다. 그렇다면, 대구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된 지역에 공천을 받은 이른바 '진박' 후보들. 야권 성향의 무소속에 의석을 내준 대구 북을을 제외하고 정종섭, 추경호 후보 등이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진박 감별사'를 자처한 조원진 의원도 3선에 성공하며 대구 최다선에 올랐다. 수도권의 서청원 의원은 8선을 달성했고,경북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4선 고지에 오르며 당 대표 후보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비례대표로 당선된 친박계까지 합세하면, 당내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규모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75%가 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 유 의원이 지원한 류성걸, 권은희, 조해진 등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런 가운데 유 의원의 복당 문제는 새로운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유 의원은 "당이 힘든 상황인 만큼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복당 반대를 주장했던 최경환 의원은 "중앙당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수위를 조절 하고 있는 상황. 총선 참패로 김무성 대표가 크게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비박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유 의원의 정치 행보에 달려있다. 박근혜 대통령(지난해 11월 11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한마디가 새누리당에 쉽지 않은 숙제를 던졌다. 박 대통령의 의중을 생각하면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허용할 수 없지만, 당장 원내 1당으로 올라서고, 아울러 위기의 당을 일신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유승민 의원이기 때문. 친박도 유 의원 복당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유 의원의 복당 여부는 그래서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장악력에 달려있다. 과연 어떤 일이 발생될까? 문제는 여당이 무너진 배경을 살펴보면 친박의 한계론이 급등할 것이다. 그렇다면 친박계는 밀려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레임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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