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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방송개혁시민연대,김태호PD 발목잡는 이유

by 밥이야기 200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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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개혁시민연대는 'MBC죽이기연대'


▲방송개혁시민연대 홈페이지 대문


 
국민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의 수상소감을 트집 잡아 성명서까지 낸 방송시민개혁연대. 창립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이 단체는 지난 3일,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김태호 PD가 TV부문 연출상 수상소감 끝마디에 "최문순 전 MBC 사장님 그리고 엄기영 사장님 힘내십시오“라고 말하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MBC 만난 反MBC) 파드득거렸다. 퍼드득도 아니고 파드득. 우선 이 단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위키백과 한국판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자.


방송개혁시민연대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출신 등의 보수적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언론 시민단체이다. 2009년 5월 14일 프레스 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라는 출판보고회가 같이 열렸으며, 전 MBC 아나운서 조규상 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방송개혁시민연대는 MBC비리공개 기자회견과 왜곡방송 실체 공개, 바른 방송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 운동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

단체발기인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정수채)

개인발기인

김강원, 임헌조 (방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구자육 (전 청와대 영상담당행정관, 동아TV 국장) 장한성 (전 KBS TV본부장)마재인 (전 KBS 촬영감독) 김재현 (전 KBS 드라마제작부장) 김삼일 (전 대구 KBS 취재부장) 서복석 (전 KBS 공주방송국 방송부장) 이석희 (전 KBS 보도국장) 이재호 (전 KBS 기술감독) 최규열 (전 KBS 포항방송국장) 정창기 (전 KBS 정책연구실장) 정지도 (전 MBC 프로덕션 부장) 김태주 (전 울산 MBC 경영국장) 조규상 (전 울산 MBC 아나운서부장) 정대숙 (전 제주 MBC 편성국장) 최두식 (전 삼척 MBC 보도제작국장) 우국제 (전 SBS프로덕션 이사) 김진태 (전 파이낸셜뉴스 상무) 석송 (전 CBS 제작부장) 이창준 (전 방송위원회 차장) 최윤길 (전 평화방송 TV 편성부장) 김성연 (전 평화방송 제작부장)

*출처:위키백과

 
보시다시피 발기인들은 전원이 방송 현업 전문가 출신들임을 알 수있다. 단체 발기인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표기; MBC 공노조)이다. MBC 공노조는 간부급(부장이상)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MBC 노동조합(부장대우 이하 가입)과 또 다른 이름의 노조이다. MBC 공노조에 대해서는 노조위원장 정수채 씨가 주간 조선과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인터뷰 발언만 살펴보면

정수채(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의 인터뷰 발언 중에서...

"MBC처럼 노영방송, 편파방송이 뿌리깊은 곳이 없다는 얘기다. MBC가 좌편향 방송이라는 것은 일반 사람들도 다 안다. 문제는 변화 의지도 없다는 것이다. MBC 한 해 제작비가 2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10분의 1만 줄여도 200억원이 절약된다. 이건 올 1분기 MBC 영업적자 규모에 해당한다. 편당 제작비 5000만원인 프로그램에서 출연료 500만원 받는 연예인 1명씩만 줄여도 비용이 10% 줄어든다. 바로 그런 노력을 하라는 건데 노조가 전혀 관리감독을 안 하니 이런 관행이 개선되질 않는다. 좌파 성향 노조의 입김으로 좌편향 방송을 하며 노영방송 체제만 더 굳건히 다지고 있다.”(주간조선 발췌)


이런 시각이다.

자 그러면 방송개혁시민연대(이하표기; 방개련)가 창립이후 지금까지 성명을 낸 글들 목록을 살펴보면 왜 이 단체가 MBC에 목매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첫 번째 논평은 방개련 창립식날에 발표되었다. 타깃은 MBC 노조. 이 단체를 알기 위해서는 이 논평만 읽어보면 된다.


<논평>MBC 노조는 이제 정체를 밝혀라.

MBC 노조는 진정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해 왔고 지난 10년간 노조원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공정했었다고 조직의 명예와 양심을 걸고 맹세할 수 있는가?

MBC가 그동안 좌파정권과 코드를 맞추며 좌편향 이데올로기 프로그램의 생산기지 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그실체를 공개할 필요성도 없다. 이미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

MBC공방노는 본 방송개혁시민연대와 단체로 연대한 조직이다. MBC 공방노는 MBC에 15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이상의 중견간부 120여명이 참여한 법정 노조이다. 이들은 MBC에 청춘을 불사르며 오늘날 거대 MBC미디어그룹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이며, 군사독재 말기에는 온몸으로 방송민주화를 쟁취한 MBC노조 탄생의 주역들이다.

이제 그들의 머리에 백발이 늘어나고 고왔던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났다고 해서 이들이 쌓아온 MBC성장의 토대를 뿌리 채 부정하려는 작태는 그들이 과연 어느 나라의 방송인이며 누구를 위한 노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MBC노조는 지난번 파업 시 정체불명의 좌파 촛불집단을 찾아가서 MBC를 살려달라고 읍소하지 않았던가? 내가하면 로맨스고, 공방노가 축사한 것은 불륜인가? 더욱이 이들은 금일 자 성명서에 조.중.동을 야수와 같은 적들이라고 서슴없이 공격했다.

MBC 노조의 실체가 마침내 밝혀지는 순간이다. 조.중.동이 적이라면 MBC 노조의 아군은 과연 어디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제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라. 방송의 주인인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2009년 5월 14일

방송개혁시민연대


방개련에서는 창립일부터 지금까지 17건의 성명과 논평(아래 박스)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 11건이 MBC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수있다. 다른 논평도 " [성명] 방개혁은 최시중 방통위언장의 공약(公約)을 환영 하며 새... " 제목만 보아도 우편향 논평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성명]MBC 노조는 이제 정체를 밝혀라.

[성명]MBC는 공정노 와해공작을 즉각 중단하라

[성명]MBC의 상습적 여론조작을 규탄하며

[성명]드디어 터진 MBC비리, 철저한 수사로 발본색원 하라!!

[성명]최문순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

[성명]MBC 엄기영 사장의 때 늦은 “정도선언”은 “직무유기 자...

[성명]MBC의 총체적 부실은 경영진과 노조의 공동책임 새 방문진...

[성명]MBC노조는 방문진에 대한 협박과 업무방해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MBC의 허수아비 경영진은 전원 물러나라

[성명]방문진은 MBC 일산제작센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논평]MBC 무한도전 PD, 방송을 사적통신으로 이용


 

  최문순 민주당의원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며 의원직을 사퇴할 때도 방개련은 '최문순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지요. 내용을 읽어보면 비양조며 조롱투입니다.

사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방문자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김태호PD 때리기 성명은 이 단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을 노린 걸까요? 착각을 자주해서 큰 일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조차 모르는 방개련이 과연 방송을 개혁할 수 있을까요. 먼저 자신들이 소속된 단체부터 개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단체들이 많아지면 한국 사회가 불행질까 두렵습니다. 방개련은 분명 MBC죽이기연대며 방송개혁을 빙자한 정권 나팔수연대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