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효과는 언제 나타날까요?
정운찬 효과는?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입각이 결정되자마자 여론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두 질문에 아직 확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직 헌재의 결정과 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기는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법 파행처리 반대 서명부에 참여한 분들도
13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미디어법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창꼬치 효과’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미디어법 효과와 이명박 정부 2기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얼굴을 내미는
얼굴 마담에 정운찬 씨가 낙점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미디어법이 통과 확정되고(헌재의 결정), 정운찬 총리내정자가
내정자신분을 벗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창꼬치효과'로 추측을 해보겠습니다.
과학자들은 창꼬치고기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 큰 어항에 창꼬치와 작은 고기를 넣고 가운데에 투명 유리판으로 경계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창꼬치가 작은 고기를 먹으려고 날 뛰며 유리 칸막이와 충돌했다. 아무리 머리를 유리벽에 박아도 먹잇감에 다가 설 수가 없다. 이러기를 몇 차례. 시간이 지난 뒤 칸막이를 없앴다. 그런데 창꼬치는 작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른바 유리벽이 효과를 본 것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용어가 창꼬치 신드롬, 창꼬치 효과라고 부른다. 이 효과를 빗대어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들은 창꼬치증후군의 특징을 열거했다.
1.변화에 대해 무감각하다 2.스스로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3.자신의 경험을 맹신한다. 4.기존의 규칙이나 관습을 고수한다.5.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6.어떤 억압이 있으면 능동적인 행동력이 약화된다.
생김새가 무시 무시하게 생긴 창꼬치는 유독 작은 물고기를 좋아합니다.
미디어법은 결국 방송,통신,신문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바다)
거대미디어그룹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대기업 친화,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펴 왔습니다. 결국 기업과 정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공영방송이 사라진다고 생각해 보십다.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은 경쟁력강화라는 측면에서
오락성,선정성이 강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외국의 민영화된 방송국 프로그램만 보아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성향과 민감한 사회적 이슈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미디어법이 뭐 대단한 영향을 발휘하겠느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운찬 총리내정자도 결국 미디어법의 맥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물만들기가 가능하겠지요.
창꼬치가 국가권력이나 미디어그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국민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당연히 현실 속의 물고기들은 국민의 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칸막이(방송왜곡,선정성 프로그램 등)이 만들어 지면
국민들은 커다란 벽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현실의 비리와 부조리한 현상이 눈에 보이지만
반복학습효과는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미 동화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창꼬치가 작은 고기를 먹지 않고 공존하듯이)
정보의 독점화,왜곡화로 비판의 칼날은 무디어져가고
어항이라는 가상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정운찬 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칸막이 역할입니다.
본인 스스로 칸막이 역할을 자임한다면.
잘만 해 내면 차후에 어항의 주인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는 정운찬과 어항, 칸막이 만들기를 준비할 것입니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제야 말로 두 눈 크게 뜨고, 귀 활짝 열고
미디어 바로보기, 조지기에 나서야 합니다.
가능한 뉴스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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