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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대전 동구 단일화, 야권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

by 밥이야기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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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가능할까? 관람객(?) 입장에서, 4일 이후 야권 단일화는 길은 이미 막혔다고 생각했다. 일여다야로 특히 수도권 등 어부지리로 두 양당이 무너질 후보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와중에 20대 총선을 1주일 앞둔 6일 대전시 동구 선거구의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래구(51), 국민의당 선병렬(58), 무소속 이대식(48) 후보는 이날 오전 동구 정동의 민생상담네트워크 '새벽'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단일화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여론조사는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ARS(자동응답방식)으로 각각 500개씩 1000개의 샘플을 수집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보정은 연령별 투표율을 반영해 합리적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합의의 쟁점이었던 조사 설문문항에 정당명이나 직함소개 없이 이름만 표기하기로 했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됨에 따라 동구 선거구는 야권단일 후보와 새누리당 이장우(51)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돼 판세 예측이 쉽지 않게 됐다. 지난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이장우 34.97%, 민주통합당 강래구 33.34%, 자유선진당 임영호 29.30%, 무소속 송유영 후보 2.36% 를 기록했다. 강래구 후보는 "당명을 뺀 여론조사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달라는 동구민의 지상명령에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병렬 후보는 "국민의당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많이 생각하면서 협상을 했다"면서 "야권연대의 결실이 꽃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대식 후보도 "야당과 함께 민중 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야권 단일후보를 민노총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의 경우 더민주 박영순,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 간 단일화는 여론조사 방식대신 양 후보간 정치적 결단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 의견을 모으고 막판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떤 생각을 할까? 모르쇠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