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막바지. 특히 돋보이는 관심사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어쩌면 맹목적 비판이야기가 아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정상이 아니다. 물론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정치꾼은 많지만 정치인은 드물다. 진보라는 명칭을 지워버리고 합리적 보수라면 색칠한다. 한국 정치판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안 대표의 선거는 어쩌면 마지막 길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은 좋지만 정치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경쟁관계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하는 '굳히기'를 기반으로, 수도권으로 북상한 '녹색 바람'을 불모지인 영남으로까지 상륙시키겠다고 한다. 글쎄? 더민주의 공격포인트인 호남당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 국민의당은 영남지역 전체 선거구 65곳 가운데 17개 선거구에서만 후보를 내세웠고, 대부분 타당 후보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구 후보 지원보다 정당투표 득표전에 집중하는 양상이다.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이탈한 보수 성향 지지층을 흡수해 정당투표에서 '3번'에 투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영남행에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3당 혁명'을 거듭 역설하며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혁명일까? 광고에 불가하다. 안 대표는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개최해 공약책임제에 합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선거 막판에 (선거운동이) 혼탁해지고 있다. 거대 양당이 조직선거와 읍소전략으로 이탈한 표를 되돌리려는 안간힘을 하고 있다. 어렵게 결심하고 정치혁명 길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흔드는 시도"라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공격했다. 그런데 싸잡아 공격급 발언이 여전히 약해 보인다. 초등학교 수준이다. 오햐하지 마시길 현실이다. 나만 그럴까? 안 대표는 "3당 혁명이 정말 어려운 길"이라며 "조직도 없이 저희들은 국민의 결심만 믿고 가겠다. 저희가 가진 건 각오와 진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슨 진심?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목표치를 낮춘데 대해서도 '엄살', '읍소전략'이라며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영남 방문에 대해 "지난번 대구를 방문했을 때 한 지역언론의 중견기자가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야당은 포기하고 여당은 무관심한 곳이라는 뜻"이라며 "모든 시민이 한 정당만 지지, 그 피해가 돌아오게 되니 바꿔야 한다는 문제인식과 열망이 여론주도층으로부터 해서 점점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창당 두 달만에 후보를 많이 구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시민들을 만나뵙고 변화의 열망을 확인하며 어떻게 변하겠다는 비전을 말씀드리면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급작 정당이 정상일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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